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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체 날씨 마케팅 강화

김소연 기자 기자  2006.11.10 00: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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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날씨가 고르지 못하자 패션업체들이 날씨마케팅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날씨가  10월 중순까지 낮 무더위가 계속되다 일주일 사이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등  종잡을 수 없자 일부 업체는 미리 입수한 과거 5년 전까지의 날씨 정보를 통해 물량을  기획하는등 변덕스런 날씨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 봄과 가을이 짧아질 것으로 예상해 여름 상품을 대대적으로 대비해 재미를 본 업체들도 있다.

한성에프아이의 ‘올포유’는 여름 시즌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 핫섬머 아이템을 별도로 기획해 7월부터 9월까지 티셔츠와 7부 바지 등을 2차  생산까지 진행한 결과 대성공을 거두었다.

또 가을 상품 대신 겨울 상품조기 출고로 판매를 유도하고 있다. 휠라코리아의 ‘휠라’는 물량 배분과 기획등에 날씨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가을 시즌이 짧을 것을 예상해 겨울 물량을 조기 출고하는 대신 늦가을용 제품을 만들어 매장에 출고했다.

또 남부 지방과 북부 지방을 이원화해 겨울 물량을 순차적으로 배분하는 등 날씨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휴컴퍼니의 ‘유지아이지’는 갑자기 추워진 초겨울 날씨에 대비해 리오더, 스팟 시스템을 늘려 물량 배분에 나서는 한편 생산 기간을 일주일로 앞당기는 등 변덕스런 날씨에 맞춰 신속한 물량 공급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다.

에이션패션의 ‘폴햄’은 여름 시즌이 길 것으로 예상해 단가가 낮은 티셔츠의 공급 물량을 늘리자 평소보다 판매율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사업에서 날씨는 매출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전년 데이터나 앞으로의 기상 예보를 통해 물량 배분이나 기획 상품을 출시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