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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요리사 꿈 장애 학생 치료 도움

이은정 기자 기자  2011.05.04 09: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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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삼진제약(대표 이성우)이 의사들의 작품사진 공모전을 통해 자선기금을 적립,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치료비를 전달해 어린이날을 앞두고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삼진제약이 사진을 취미로 하는 의사들과 손잡고 펼친 환우 수술비 지원 수혜자는 15세의 조연지 학생(본인 요청 가명 사용). 현재 중학교 2학년으로 장래 요리사를 꿈꾸는 연지 학생은 선천성 거대결장증으로 그동안 총 4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완치를 위해서는 앞으로 추가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다. 부모님 역시 지체장애와 소아마비로 고생을 하고 있어 형편도 어렵다.

삼진제약은 연지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석 달 동안 온라인을 통해‘아름다운 사랑, 의사 사진공모전’을 개최, 전국 각지 의사들로부터 작품사진 180여점을 응모 받고 작품 출품과 우수작품 추천 건마다 일정액의 기금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두드림 펀드로 적립해 왔다.

연지 학생의 치료는‘어린이들의 대모(代母)’로 통하는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외과 박귀원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 30년이란 긴 세월동안 선천성 기형 어린이 환자를 돌보며 우리나라 소아외과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끈 대표적인 명의다. 병에 걸린 어린이들도 평균 수명 80세까지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목표라며 지금도 연 100회 이상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박 교수는“선천성 거대결장증으로 과거에 수술을 받은 연지는 현재 가성장폐색이 의심돼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며“연지가 워낙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치료를 잘 받으면 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요리사의 꿈을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격려했다.

치료비를 전달한 삼진제약 이갑진 상무이사는“어린이날을 앞두고 장래 요리사가 꿈인 연지 학생에게 꼭 필요한 수술비를 지원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며, 수술비 마련을 위해 작품사진 응모와 추천을 해주신 전국의 많은 의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