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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여수 문화재 지킴이 우뚝

도시 전체 문화재 안내체계 개선 나서...가이드북.MP3파일도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5.04 09: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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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진남관 전경.

[프라임경제]2012 여수EXPO 개최를 맞추어 여수지역 문화재 안내 체계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롭게 선보인다.

4일 오후 2시 진남관에서 문화재청 김찬 차장, 여수시김충석 시장, (재)예올김녕자 이사장, GS칼텍스 전상호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문화재 안내체계 개선사업 완료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번 사업은 GS칼텍스(대표 허동수 회장)가 사업비를 후원하고, 여수시와 문화재청이 행정적 지원을, 문화재 전문기관인 재단법인 예올이 공동으로 추진한 民 - 官 - 産 협력모델로서, 국내 최초로 한 도시의 문화재 전체 안내체계를 종합적으로 개선했다.

그 동안 일관성 없는 디자인, 무미건조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안내 문안, 영문 번역 오류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었던 문화재 안내판을 2012여수EXPO개최를 앞두고 개선함으로써 여수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 차원 높게 업그레이드 된 문화재 안내체계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약 80여 개의 테마/종합/개별 안내판은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누구든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이를 위해 지역의 역사문화에 정통한 여수지역사회연구소에서 안내판 문안의 기초를 작성하였으며, 각 문화재 별 전문 교수들의 감수, 소설가 윤후명씨의 윤문, 마지막으로 국립국어원의 감수를 거쳐 문화재 안내판의 최종 문안이 작성됐다.

또한, 문화재 안내판과 더불어 이순신 장군과 전라좌수영을 테마로 한 미니 가이드북 및 음성안내 MP3파일도 함께 제작하여 다양한 매체를 통한 입체적이고도 종합적인 안내시스템을 구축했다.

여수를 찾는 여행객들이 이순신 장군의 숨결과 역사적 의미를 누구나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미니 가이드북과 음성안내 MP3파일은 GS칼텍스/여수시청/예올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GS칼텍스 김기태 상무는 “수출이 회사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투철한 역사의식을 지닌 인재만이 세상의 조류에 휩쓸리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최고경영층의 확고한 신념인 만큼 GS칼텍스는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우리 역사와 문화재 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이번 문화재 안내체계 개선사업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랜드마크가 될 여수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건립사업 등 지역의 문화와 예술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 테마/종합/개별 안내판

이번 문화재 체계 개선사업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진남관, 선소, 흥국사 등 유형문화재뿐만 아니라 현천 소동패놀이, 거문도 뱃노래와 같은 지역의 무형문화재가 사장될 수 있다는 향토 사학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무형문화재 안내판도 함께 제작하였으며 70여 개의 관람자 주의안내판도 심플하고 세련된 형태로 제작/설치하였다. 영어 문안은 문화재청과 (재)예올이 함께 만든 <문화재명 영문번역 기준안>에 따라 표기하였으며 외국인들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원어민 감수를 거쳐 완성했다.

문화재 안내판은 이가스퀘어 이상철 대표(문화재청 자문위원)가 디자인 총괄을 맡아 심플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문화재를 더욱 돋보이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안내판 색상은 여수의 푸른 바다와 대비를 이루는 Warm White 바탕에 Black-Grey색상의 글씨를 사용하여 가독성을 높였다. 특히 충무공 이순신 관련문화재는 파란색, 불교문화재는 녹색, 근대문화재는 주황색, 이렇게 세 가지 테마색상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테마안내판에 있는 지도 동선을 따라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테마 관광지 여수를 소개하는 하나의 큰 특징이다.

안내판의 소재는 친환경 고밀도 압축목재로서 태양광, 온도변화, 산성비에도 색상이 변하지 않고 오염과 낙서 등을 쉽게 청소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안내판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관람여수의 자의 동선과 시야에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위치에 문화재청과 여수시의 사전 승인을 받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