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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내 불용의약품 수거 소각

임승혁 기자 기자  2006.11.09 18: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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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시민단체가 집에서 방치되고 있는 불용의약품을 수거, 폐기했다.

  현재 국내에는 가정내 불용의약품 수거나 폐기시스템이 제도화가 돼 있지 않은데 이번에 수거된 불용의약품 폐기를 계기로 국내에서 가정 내 불용의약품의 안전한 폐기 시스템 구축을 모색하는 첫 시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불용의약품 처리는 환경부의 협조아래 폐기비용은 한국제약협회가 부담하며, 처리방법은 지정폐기물 처리형태로 고온 소각처리됐다.

  9일 서울환경연합은 '가정내 불용의약품 수거·안전한 폐기' 캠페인을 벌여 시민들이 모은 약 500ℓ분량의 불용의약품을 안산시화공단내 사업장 폐기물 소각시설에서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한 달간 서울시내 각 기관(약국, 의원, 학교, 시민단체, 종교기관)의 협조를 얻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약을 수거했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약들은 현재 적절한 수거 및 폐기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생활쓰레기와 함께 버리거나, 하수구 또는 변기에 버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대부분 매립이 되거나 생활폐기물과 혼합되어 소각처리 되고 있다.

  이미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의 경우 불용의약품을 생산한 제약사들이 무료로 수거해 가도록 하는 제도(MPR)를 운영하고 있으며, 캐나다 콜롬비아주는 테이크백 프로그램을 통해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