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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혈우병치료제 우크라이나서 품목허가

유전자재조합 치료제로 전 세계 시장 10% 점유 목표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5.03 17: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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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녹십자(대표 조순태)가 글로벌 의약품으로 육성하고 있는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가 우크라이나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녹십자는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Green Gene)’과 혈우병치료제 ‘그린에이트(Green Eight)’가 우크라이나 보건당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우크라이나 현지에 혈우병치료제 수출은 물론, 보건당국의 공개입찰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인구가 약 4600만명으로 혈우병 환자 수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향후 경제성장에 따른 혈우병치료제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되고 있다.
 
녹십자는 이번 우크라이나의 품목허가로, 우크라이나가 속한 독립국가연합에서의 품목허가와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 김영호 전무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로루스 등의 독립국가연합 소속 10개국은 의약품 허가절차가 유사해, 1개 회원국 허가 획득 시 다른 회원국에서의 허가와 수출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는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거점 국가에 진출해 수출 거래선을 확보한 이후, 올해부터 추진되는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F(Green Gene F)’의 다국가임상을 통해 전 세계 혈우병치료제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그린진 F’의 다국가 임상 3상은 올해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 시작되며, 2015년부터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전 세계 혈우병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56억달러에 달하며, 그 중 유전자재조합 치료제가 41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