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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탈출 성공전략 ‘투인원(2in1)’

상권․고객 특징 반영해야 성공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1.05.03 17: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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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기존 아이템에 아이디어를 더해 하이브리드 업종으로 불황 탈출을 시도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한 매장에 두가지 기능이나 역할이 있는 ‘투인원(2in1) 콘셉트’다.

베이커리전문점의 카페형이나 교육과 놀이가 가미된 영어놀이유치원 등이 대표적이다. 소비자의 기호가 복잡해짐에 따른 업계의 발빠른 전략이다.

회 전문 프랜차이즈 ‘사도시’(www.sadosi.co.kr)는 매장 내에 샐러드바를 운영하고 있다. 회를 즐기지 않는 어린이와 일부 고객들을 위한 배려다. 매장 한 쪽에 10~12가지의 샐러드 메뉴를 구비한 바를 설치하고 여기에 다양한 소스와 과일을 곁들였다. 이로 인해 서양식 샐러드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방문도 크게 증가했다.

   
▲ 주변 오피스 상가를 공략, 점심시간 특수를 위해 식사매장과 카페매장을 통합 운영중인 국수나무 용산점 전경
웰빙 면요리 전문점 ‘국수나무’(www.namuya.co.kr)는 상권의 특성에 따라 부분적으로 투인원 콘셉트를 활용하고 있다. 용산점의 경우 주변 오피스 상가를 공략, 점심시간 특수를 위해 식사매장과 카페매장을 통합 운영중이다. 특히 매장에서 점심 식사를 한 고객을 대상으로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제공하는 등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수나무 용산점 유정범(36) 사장은 “점심시간 직장인들의 패턴을 고려해 커피전문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며 “식사와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일부러 방문하는 직장인들이 많다”고 전했다.

무한리필 고기뷔페전문점 ‘공룡고기’(www.dinomeat.co.kr) 반포점을 운영하는 문춘혁(63) 사장은 저녁에 편중돼 있는 고객 비율을 분산시키고 새로운 수요를 만들기 위해 점심시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고기를 활용한 찌개류 등 점심 메뉴를 구비해 직장인을 대상으로 낮 시간 이용 고객 수를 늘렸다. 무한리필 고기뷔페전문점이라는 브랜드 가치도 높이면서 점심 고객을 저녁까지 유입하는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www.econodaily.kr) 이상헌 소장은 “투인원 콘셉트 매장이 성공하려면 소비자가 원하는 트렌드가 무엇인지 잘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타깃 고객이나 상권의 특징은 무엇인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