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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배추가격 폭락…소비처 확보 주력

주동석 기자 기자  2011.05.03 17: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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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배추가격 폭락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자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발 벗고 나섰다. 

현재 광산구 일원에 재배된 배추 중 많은 양의 배추가 소비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광산구는 지난달 29일부터 배추사주기 참여운동을 벌려 구매를 원하는 양을 밭에서 직접 수확해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무원들도 배추 사주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적은 양이 필요한 주민이 밭에 직접 갈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동주민센터간 네트워크도 구성했다. 광산구는 주민들이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배추 구매 의사를 밝히면 21개 동 수요량을 파악한 후 배추 주산지인 신흥동주민센터가 필요량을 수확해 전달하고 있다.

대량 소비처인 김치공장(3개소)과 음식점을 방문해 배추 우선 구매를 요청하고 있다.

특히 4곳에 달하는 대형마트가 배추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접촉하고 있다. 대형마트 납품이 성사되면 배추의 상당부분이 소비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산구는 배추 구매가 이뤄지도록 대형마트에 적극 권유하고, 재배농과의 가격 협상을 주시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정성들여 기른 배추를 갈아엎는 농민들의 모습을 많은 주민들이 가슴 아프게 봤을 것”이라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주민, 사회단체와 함께 소비 운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