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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포카칩 등 13개 품목 18% 인상

롯데·해태제과 등 시기 재던 제과업체 모두 올려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5.03 17: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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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심과 롯데제과에 이어 오리온이 비스킷류와 스낵류 13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18% 인상했다.

오리온은 지난 3일 비스킷류와 스낵류 13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6.9%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오리온이 생산하는 71개 품목 중 13개 품목의 인상률을 따진 수치다. 실제 가격 인상된 13개 품목의 인상률만 따져보면 평균 18%에 이른다.

   
오리온이 초코칩쿠키, 포카칩 등 13개 품목 가격을 평균 18% 인상했다.
가격인상률은 초코칩쿠키가 25%로 가장 높고, 고소미가 20%, 포카칩과 스윙칩이 11.1%씩이다. 이 외에도 나, 까메오, 후레쉬베리, 웨하스, 땅콩강정, 통크 등의 가격이 올랐다.

오리온은 이번에 가격을 올린 13개 품목은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밀가루와 설탕 등 원재료 비중이 큰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스낵의 경우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오른 생감자를 사용하는 감자칩을 중심으로 총 12개 품목 중 3개 품목이 인상됐다. 비스킷 중에서는 설탕 및 쇼트닝 비중이 높은 초코칩쿠키를 비롯해 총 22개 품목 중 10개가 인상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밀가루 및 설탕을 포함해 각종 원재료 및 부재료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며 “전반적인 원가부담으로 전 품목을 인상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소비자 물가상승을 고려해 원가압박이 극심한 품목을 선별해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이후 현재 당시에 비해 소맥은 50%, 원당 200%, 옥수수 80%, 코코아 40%, 팜유가 80% 이상 상승하는 등 원가 압박에 시달려왔다.

뿐만 아니라 제품 포장재 등 각종 부재료 역시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해 스낵류의 경우, 원가 인상률이 2008년 3월 대비 33.5%에 달하고, 비스킷류 역시 21.9% 늘어난 상황이다. 이외에도 노무비, 경비, 전력비, 물류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원재료 외 비용 부담도 늘어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해태제과는 지난달 6일 오예스, 홈런볼, 에이스, 맛동산 등 24개 품목의 공급가격을 8% 인상했다. 이어 농심이 지난 3일 새우깡, 양파링 등 스낵 4품목에 대해 출고가를 평균 8% 올렸다.

롯데제과는 4일부터 마가렛트, 빠다코코넛, 꼬깔콘, 치토스 등 22개 제품의 출고가를 8% 인상한다. 크라운제과도 4일부터 크라운산도, 초코하임, 쿠크다스 등 29개 제품 출고가를 평균 8% 올린다.

이로써 원가부담을 호소하며 가격인상 시기를 재던 제과업체들의 가격인상이 모두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