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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스포츠 강국은 은퇴 선수를 보면 안다"

아데코, 올림픽출전 은퇴선수 아웃플레이스먼트 무상 지원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5.03 16: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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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웃소싱전문기업 아데코코리아가 문득 “진정한 스포츠 강국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대한민국은 명실공히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피겨여왕 김연아, 국민 물개 수영 박태환, 야구 박찬호 등 내노라 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은 이들만이 전부가 아니다. 소위 국가대표 인기종목이 아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은 어떤 생활을 할 수 있을까? 또한 우리는 이들을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을까?

아데코코리아는 올림픽에 나갔던 선수들을 재교육시켜 취업시키는 은퇴선수 지원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청년실업, 여성고학력 재취업 등 일자리 창출과 민간위탁 부문에서 고용창출을 위해 무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했던 아니 우리나라를 대표하기 위해 운동을 했던 스포츠 선수들은 은퇴 후나 경기 중 부상을 입고 어떠한 일을 하고 있을지 의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이들에 대한 지원책이 전무한 상황이다.

   
아데코는 스포츠 선수들의 부상이나 은퇴 후의 아웃플레이스먼트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 일환, 선수 복지·지원 ‘프로젝트’

대한체육회와 아데코코리아는 전직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림픽의 비인기 종목이나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아웃플레이스먼트로 재취업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준비·실시하고 있다.

국가대표선수들이 은퇴 후 불투명한 진로와 사회적응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아데코 코리아(Adecco Kore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월10일 선수경력개발 프로그램(IOC ACP ; IOC Athlete Career Program) 교육에 관한 협약 체결했다.

이는 아시아권에서 코리아가 처음 시작한 것으로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에 돌입한 상태다. 유럽권에서는 벌써부터 이러한 프로그램이 실행돼 선수들의 잘래를 계획·보호하고 있은 상황이며, 우리나라보다 선진국 입장인 일본에서조차 이같은 지원책을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에 실시하는 은퇴선수 지원 프로그램의 기준은 올림픽출전 선수를 우선으로 국가대표 선수 출신까지 확대해 1분기당 15명에서 30명 선을 선출해 총 160명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올해부터 2012년까지 7차례에 걸쳐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아데코코리아는 현재 4월부터 6월까지 13명을 대상으로 1차 교육을 실시중에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미비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대한체육회의 실질적 지원을 위한 예산이 현재까지 미 반영돼 사업수행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것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실시되고 있던 은퇴선수 지원프로그램이 심지어 2009년과 2010년도는 예산자체가 삭제된 상황이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예산이 삭제된 상황에서 대한 체육회는 이번 아데코의 무상지원이 고맙기만 한 입장이다.

나라를 빛내기 위해 또는 국민들의 스포츠 영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어린 꿈나무들은 셀 수조차 없다. 하지만 이 같은 꿈나무들 중 거목으로 자라나 우리의 뇌리에 기억되는 선수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우리는 외국과 같은 많은 선수복지를 위한 지원책을 바라지는 않는다. 스포츠 강국으로서 예산편성마저 되지 않는 이러한 모습은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새싹마저 잘라버리는 행동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