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은 전국이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에서도 축산농가와 행정, 군민이 힘을 한데 모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이름이 높은 영광군을 특별히 이번 전남 방문의 첫 행선지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이 방문한 영광군 법성면 용덕리 청보리 한우 목장은 지난 2009년 환경친화축산농장 한우 1호로 지정된 동물 복지형 목장으로 농장주인 유경환씨 등 가족 3명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목장에서 사육되는 모든 한우는 보리산업특구인 영광의 청보리를 이용한 발효사료를 먹인데다 초지에 주기적으로 자유롭게 방목을 시키는 등 친환경방식으로 길러져 뛰어난 육질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에서 소비자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광군의 축산인들은 이 장관에게 구제역 등 가축질병 발생시 100% 보상, 한우의 긍정적인 면 적극 홍보, 무허가 축사 양성화 추진을 건의했으며, 영광 수의사회에서는 소동물 진료비에 대한 부가세 부과를 연기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정기호 영광군수는 현안사업과 관련해 2012년도 발아보리사료 생산시설 및 보리식품 가공·유통단지 조성과 관련 국비 47억 원을 지원해줄 것과, 영광 대마산단 지원시설 사업비 중 올해 추경예산에 국비 100억 원을 신속히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 장관은 이러한 건의사항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