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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의 작가 최명희가 문학상으로 되살아오다

김민주 기자 기자  2011.05.03 14: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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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제시대 우리 민족의 애환을 감동적으로 그려 한국문학의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호평을 받은 ‘혼불’의 작가 최명희를 기리기 위한 문학상이 제정됐다.

   
선동규 전주MBC 대표이사(좌)와 김선식 다산북스(우)가 혼불문학상 제정 업무협약식 후 악수하는 모습.
우리 문단의 대표적 여류작가인 최명희는 ‘혼불’을 통해 풍부한 방언과 전래풍속 등을 세밀하게 묘사해 문단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최명희 작가는 한창 창작할 나이인 51세가 되던 1998년 암으로 절명했다.

(주)다산북스(대표 김선식)과 전주MBC(대표 선동규)는 올해 제1회 혼불 문학상을 제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이 같이 밝혔다.

문학상 제정에는 시인 안도현과 소설가 이병천 등 지역 문인들이 뜻을 모았고, 다산북스가 힘을 보탰다. 또 지역 대표 방송인 전주MBC가 주관사로 최명희 작가의 시대정신을 받들기로 했다. 

문학상은 매년 6월말까지 응모작을 접수받아 10월 수상작을 선정해 출판한다는 계획이다. 심사위원은 시인 안도현 등 각 분야 문인들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선동규 전주 MBC 대표는 “최명희 작가는 지역 문인이 아닌 우리시대의 작가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산북스 김선식 대표는 “최명희 작가의 높은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수상작을 내, 실질적인 문학상으로 문단내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