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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시장, 이종업체와 제휴 통해 홍보 ‘활발’

블랙야크-듀오백코리아, 밀레-레저용 차량 ‘Jeep’ 등 제휴맺어

이지숙 기자 기자  2011.05.03 08: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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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웃도어 시장의 무서운 성장이 지속되자, 스포츠나 패션분야에서도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하는 등 관련업계의 경쟁은 그야말로 전쟁중의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규모가 해마다 커져, 지난해는 3조원까지 이르렀다.

이에 아웃도어 시장은 스타를 앞세우거나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제각각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최근에 눈에 띄는 활동으로는 연관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이종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경험과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환심을 사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지난 4월 초 진행된 ‘2011 서울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크라이슬러에서 선보인 레저용 차량 ‘짚(Jeep) 뉴 랭글러’ 신차발표에 밀레의 제품을 전시해 차량의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하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서였다. 또한 전시관을 찾은 고객에게는 밀레의 티셔츠와 양말, 모자를 선물로 지원하기까지 했다. 대신 밀레는 모터쇼를 찾은 고객들에게 자연스레 제품을 홍보하는 기회를 얻었다.

밀레의 마케팅팀 정용권 이사는 “다양한 환경에서 자연스레 제품을 노출할 수 있어 소비자들은 구매에 대한 부담 없이 제품을 관찰할 수 있다”며, “상호간에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경품 등도 두 업체가 서로 공유함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는 높이면서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야크는 기능성 의자로 유명한 듀오백코리아와 기술협약 MOU를 체결했다. 이는 블랙야크가 선보이는 아웃도어 제품에 듀오백 가방의 인체공학 설계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받기 위함이다. 그 결과 기존의 어깨에만 집중되던 배낭의 무게를 인체공학 시스템으로 설계된 2개의 등판패드(듀얼패드)가 어깨, 허리, 등판으로 골고루 분산시켜 등산객들의 수고를 한층 덜어주는 기능성 듀오백 배낭을 지난 2월 23일 출시했다.

   
밀레는 레저용 차량 ‘짚(Jeep) 뉴 랭글러’ 신차발표에 밀레 제품을 함께 전시했다.
결과도 만족스럽다. 블랙야크는 판매 한 달 만에 출고량의 70%이상이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듀오백코리아는 듀오백 가방의 매진사례를 통해 기능성 가방의 시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코오롱스포츠는 전라남도 도청과 지난해 말 삼남길 개척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코오롱스포츠가 해남에서 서울까지 이어지는 도보천리길인 삼남대로 개척과 이정표 등의 인프라구축을 책임지고, 전라남도와 각 지자체가 길 개척에 필요한 행정지원과 화장실, 숙소 등의 편의시설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지난 4월에는 삼남길 해남구간이 개통돼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