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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5월 1일 화려한 막 올려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5.02 18: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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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EMK뮤지컬컴퍼니에서 제작하는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버전의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가 1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가정의 달 5월 단연 눈길을 끄는 뮤지컬. 2008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 이후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뮤지컬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로 최고의 작품들만을 선보인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을 맡아 작품의 수준을 더욱 높였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 여겨 볼 것은 환상의 세계 오즈를 실감나게 표현한 화려한 무대미술. 특히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좋은 영상을 보여주며 국내 뮤지컬 계에 새로운 영상사용의 트렌드를 제시한 마이코 사이먼(Miko S. Simmons)가 영상을 맡아 상상 속의 세계를 무대 위에 실현 시켰다.

도로시가 태풍에 휘날리는 장면은 실감나는 플라잉 기술과 어우러져 마치 실제 태풍을 만난듯한 느낌을 자아냈으며, 허수아비를 만나는 너른 들판, 신비로운 양귀비들의 숲, 아름다운 하늘과 무지개 등 다양한 장면들에서 영상을 활용하며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화려하고 다양한 색채로 꾸며진 무대와 의상은 공연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먼치킨랜드, 에메랄드시티 등에서 수 십 명에 달하는 배우들의 의상과 무대의 조화는 환상의 세계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

도로시와 허수아비, 양철맨, 사자가 함께 떠나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는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1939년 MGM사에서 제작된 영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정식 라이선스 버전인 이번 뮤지컬에서는 영화를 통해 알려진 음악 ‘Over the rainbow’의 선율을 도로시의 맑은 음색으로 만나볼 수 있다.

헤롤드 알렌(Harold Arlen) 의 대표곡 무지개 너머(Over the rainbow)외에도 귀여운 먼치킨들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딩동 기쁜소식’, 객석마저 춤추게 하는 흥겨운 ‘지터버그’등의 뮤지컬 넘버들은 오랜 사랑을 받는 뮤지컬의 음악답게 한 번만 들어도 마음속에 깊이 남는다.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오즈의 나라에 떨어지게 된 도로시가 허수아비, 양철맨, 사자를 만나 함께 하는 모험을 통해 지혜와 용기는 물론 우리가 잊고 있던 소중한 것을 얻게 된다는 교훈적인 스토리로 공감을 얻고 있는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5월 29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