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제에너지국(AIE)이 화요일에 발표한 세계에너지전망 보고서(World Energy Outlook)에 의하면 브라질의 에너지 소모량은 2030년까지 연간 2.1%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근거로 할 때 브라질이 2001년과 같은 에너지 파동을 다시 맞지 않기 위해서는 이 기간 동안 총 47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 작성자인 파치 비롤 (Fatih Birol 사진)경제국장은 브라질은 특별히 석유, 가스, 전기 분야의 구조설비들에 적극 투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이 외국인 투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법률구조 및 투자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외에도 저수지, 가스관, 각종 연료 전송시설에 관련된 환경문제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orld Energy Outlook 보고서에서는 한 장(Capitulo)에 걸쳐서 브라질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클라우드 만딜(Claude Mandil) 전 AIE실장은 브라질의 에너지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은 브라질의 경제 규모가 현재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이 비록 엄청난 양의 자원을 확보하고 있기는 하지만 생산량에 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이 최근 몇 년 동안에 바이오연료 개발을 비롯해서 에너지 분야에 상당한 진보를 이루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상당히 부족한 상태며, 이는 브라질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최근 유럽에서 발생했던 Blackout(정전사태)와 같은 현상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에너지 분야의 적극적인 투자와 에너지의 효율성 강화가 긴급히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AIE는 브라질이 2015년경에 하루 평균 310만 베럴의 석유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가 되며, 2030년경에는 370만 베럴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E측은 브라질이 만약 이 기간 동안 약 10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통해서 석유 탐사, 시추에 투입하면 연료 자급자족을 유지할 수 있고, 석유사업에 관련된 총 투자액으로는 1850억 달러 정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천연가스 수입량을 점진적으로 줄이고자 하지만 이 역시 얼마나 신속하게 국내가스개발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AIE는 브라질이 2030년까지 수력자원에 의존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력발전소를 통한 에너지는 소비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에너지 전송 방식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전기에너지 분야에만 2500억 달러 정도가 필요하며, 이는 전체 에너지 분야 투자비의 54%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이러한 투자를 위해서는 먼저 에너지가격 체제의 변경과 투명성의 증대, 법률체제의 개선이 요구된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