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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 대통령, 석유/가스 계약으로 인기 회복

프라임경제 기자  2006.11.09 16: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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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국 업체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가스/석유 계약을 맺은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의 인기도가 급상승했다.

지난 화요일 볼리비아의 엘 데버(El Deber) 일간지에 기재된 여론 조사 내용에 의하면 볼리비아인들의 정부에 대한 만족도는 13포인트나 성장해 63%를 기록했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에보 대통령에 대한 만족도는 단지 50%에 달해 최악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외국업체들과의 계약 내용을 발표한 뒤 4일 만에 그의 인기도가 급상승했다.

지난 5월에 국영화 방안을 도입했을 때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의 인기도는81%로 절정에 달했었지만 이후 5개월 동안 지속적인 감소 현상을 보여왔다.

지난 월요일까지 12개의 외국 업체들이 맺은 44개 계약안은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 부통령에게 전달되었다. 하지만 볼리비아 야당측 국회의원들은 화요일 오후까지도 계약서 평가를 위한 복사본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항의했다.

볼리비아 법률에 따르면 이 계약서들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통과가 되어야 한다.

이 계약서들은 1차적으로 하원 경제개발위원회의 분석을 거치게 되며, 이를 통해서 국회내 총투표를 위한 기본 법안이 작성된다.

볼리비아 야당 대표인 조르지 끼로가 하원은 이 계약서들이 볼리비아 정부에 이익이 되는 이상 반대표를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약서에 의하면 석유/가스 생산업체들은 만약 볼리비아 시장의 연료소비가 증가하거나 연료부족 현상이 있을 경우 볼리비아 정부에 우선적으로 연료를 보급할 것을 따라야 한다. 이 외에 외국 업체들은 볼리비아 전문가를 우선적으로 고용하고, 이들을 훈련할 의무도 포함하고 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