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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김갑수 연극교실’ 개최

육체적·정신적 치료 위해 마련…본인 이야기 각색해 연극 계획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5.02 13: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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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원장 서현숙)은 지난달 29일 연기자 김갑수 씨와 드라마 치료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암 환우를 위한 ‘김갑수 연극교실’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암 환우 드라마 치료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극교실은 6월까지 매주 개최될 예정이다.

   
연기자 김갑수씨가 환우들에게 무대에서의 발성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대여성암전문병원과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환우들이 참여한 이날 특강에서는 김 씨와 환우들이 대본 연습을 함께하면서 무대 발성과 호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씨는 일상과 연극 무대에서의 발성과 호흡 차이점에 대해 자신이 맡았던 인물의 예를 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환우의 육체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치료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여성환경연대,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함께 ‘김갑수의 연극교실’을 기획하게 됐다. 김 씨 외에도 연출가 양승한 PD와 최철환 심리치료 전문가도 연극교실에 참여한다.

연극교실에 참여한 환우들은 드라마 치료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본인 이야기를 각색해 연극 대본을 만들게 되며 6월 중 가족들과 다른 암 환우들을 초청해 연극을 선보이게 된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이번 ‘김갑수 연극교실’을 통해 환우들이 암 극복에 대한 의지와 삶에 대한 열정을 북돋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씨는 “연극 교실에서 보여준 환우들의 열정은 본받아야 할 정도로 뜨거운 것 같다”라며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암을 극복하고 뜨거운 열정을 가슴 속에 간직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 치료란 심리치료, 상담, 예방 및 성장 발달을 목적으로 드라마를 활용하는 심리치료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