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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늪 폭풍인기…‘미성’을 넘어선 ‘마성’에 시청자 매료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5.02 12: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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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형돈이 부른 '늪'이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프라임경제] ‘무한도전’ 멤버 정형돈이 조관우의 ‘늪’을 열창하며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4월 3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는 ‘2011 무한도전 가요제’를 앞두고  정재형, 이적, 스윗소로우, 싸이, 바다, 10센치, 지드래곤 등 멤버들의 멘토가 될 가수들이 소개됐다.
 
팀을 정하기에 앞서 멤버들의 가창력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정형돈은 “미성을 넘어선 마성을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하며 무대에 올랐다.

이날 조관우의 ‘늪’을 선곡한 정형돈은 말도 안되는 가성과 바이브레이션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또 이런 정형돈의 모습과 함께 ‘범인은 이해하기 힘든 이 느낌’이라는 자막이 올라와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정형돈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노래가 끝난후 가수들이 아무도 자신을 선택하지 않자 그는 “누구든 한 명은 나랑 한다. 아무나 손을 드는 게 좋을 거다. 한 명은 똥 밟는다.”고 으름장을 놓아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정형돈 때문에 오랜만에 실컷 웃었다”, “정형돈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오늘 정형돈 정말 웃겼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형돈은 빅뱅의 지드래곤과 커플을 소망했지만 정재형에게 선택받자  난동(?)을 부리며 강하게 거부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