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광주신세계, 차별화된 아트 마케팅 효과 ‘기대’

국내 최초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거장 ‘제프 쿤스’와 협업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5.02 09:22:59

기사프린트

   
 제프쿤스-행남자기 세트

[프라임경제] 광주신세계(대표 조창현)가 5월을 맞아 동업계와의 확실한 차별화 전략으로 세계적인 거장의 명작을 도입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아트 마케팅을 펼친다.

이번에 신세계가 선보이는 작품은 현대미술의 군주로 불리는 작가 ‘제프 쿤스 (Jeff Koons)’의 ‘세이크리드 하트(Sacred Heart)’로, 4월 30일(토)부터 신세계 백화점 본점 본관 트리니티 가든에서 작품을 공개하고 작품 이미지를 활용한 마케팅도 동시에 진행한다.

제프 쿤스는 앤디워홀을 잇는 네오 팝 아트 작가로, 일상적인 사물을 소재로 크기를 극대화해 흥미를 유발시키는 작품을 주로 선보이며 생존 작가 중 최고의 경매가를 기록하고 있는 스타 작가다.

이번에 신세계가 선보이는 작품 ‘세이크리드 하트’는 보라색 포장에 금색 리본이 묶여진 하트 모양의 금속 조형물로, 전 세계에 블루ㆍ골드ㆍ레드ㆍ자홍색 등 5가지 작품이 있으며, 높이는 3.7미터, 무게는 약 1.7톤에 달하는 초대형 스테인리스 스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발렌타인데이에 주고받는 하트 모양 초콜릿을 연상시킴과 동시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속죄를 상징하는 종교적 의미를 내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는 “이번 아트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이 보기만 하는 예술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쇼핑을 통해 예술 작품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풀어냈다는 점에서 진정한 아트 마케팅의 의미를 완성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작품 도입 시점부터 철저히 ‘5월 마케팅’을 위해 치밀한 사전 기획

신세계는 이번 행사를 단순히 작품을 활용하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닌 철저히 ‘마케팅’에 포커스를 두고 작품 도입과 설치 일정을 ‘5월’에 맞추고 마케팅 방법도 동시에 기획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해 왔다.

이를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작품 선정 및 설치를 위한 기획을 준비함과 동시에 작가와 함께 마케팅 컨셉과 방향 등을 논의하는 등 행사를 준비해 왔으며,

국내 기업 최초로 제프 쿤스를 한국으로 초청해 4월 30일(토) 고객 1백명을 대상으로 사인회(신세계 본점)도 진행하는 등 차원이 다른 마케팅을 선보인다.

신세계는 이번 아트 마케팅을 시작으로 고객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듯 5월을 기다리고 즐길 수 있도록 더욱 차별화된 마케팅을 매년 전개할 계획이다.

   
 제프쿤스-기프트카드
◆ 제프 쿤스, 세계적 브랜드와 협업 통해 대중적 인기, 한국에서 신세계와 최초 작업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기업 최초로 제프 쿤스와의 아트 마케팅을 통해 다른 백화점이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들에게 쇼핑과 예술이 어우러진 고급 백화점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제프 쿤스는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협업(Collaboration)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며 예술과 상업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마케팅을 통해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2008년 의류 브랜드 갭(GAP)과 한정판 티셔츠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커피 브랜드 ‘일리(illy)’의 패키지를 개발하였으며, 패션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 (Stella McCartney)’와 함께 자신의 작품 ‘입술’과 핑크리본’을 넣은 원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2010년에는 BMW 스포츠카에 자신이 디자인한 그래픽을 입힌 스포츠카를 선보였으며,

화장품 브랜드 ‘키엘(Kiehl’s)’의 2010년 홀리데이 한정판에 대표작인 ‘튤립’ 이미지를 넣은 패키지를 제작하는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활발한 아트 마케팅을 펼쳐 오고 있다.

◆ 신세계백화점, 국내 문화ㆍ예술계 이끄는 아트 마케팅 선도

신세계백화점은 1966년 국내 백화점으로서는 최초로 본점에 상설 전시장을 개관하며 사진∙공예∙고미술 등 한국 현대미술의 중심 공간을 제시했고,

2005년 ‘소더비 경매 한국 프리뷰전’, 2008년 ‘크리스티 아시아 현대미술 경매 프리뷰전’ 등 굵직한 기획전을 잇따라 선보였다.

또한 2007년 본점 본관 오픈 당시 루이스 부르주아의 ‘아이벤치(EYE BENCHS Ⅲ)’, 헨리 무어의 ‘옆으로 누운 사람(Reclining Figure : Arch Leg)’ 등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설치,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던 수준높은 작품들을 백화점이라는 대중 공간으로 들여오는 등 차별화된 문화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 광주신세계, 5월 맞아 토털 아트 마케팅 동시에 펼쳐

광주신세계는 광고ㆍ매장 연출ㆍ상품 등 모든 마케팅에 작품 이미지를 활용한 아트 마케팅을 선보인다.

우선 광고ㆍDMㆍ카다로그ㆍ쇼핑백 등 인쇄물과 백화점 디스플레이를 제프 쿤스 작품을 모티브로 장식하고, QR코드 개발을 통한 제프쿤스 스페셜 홈페이지에 접속하도록 하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또한 작품 이미지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신세계 기프트카드를 선보이고 행남자기에서는 머그잔을 한정 상품(광주신세계 100개)으로 판매하며,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제프쿤스 패밀리 재단을 통해 국제 미아ㆍ착취 아동 보호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기존에는 캐릭터를 이용한 1회성 이벤트를 열거나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단편적인 수준의 아트 마케팅을 진행했었지만, 이번 제프 쿤스 아트 마케팅처럼 매장 연출ㆍ상품 개발ㆍ사은품 등 모든 마케팅에 동일한 주제를 이용, 대규모 마케팅을 기획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