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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증권 "현대중공업, 실적이 받치고 수주가 끈다"

1분기 수주액, 전년대비 96% 증가한 97억불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5.02 08: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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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2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실적개선과 본격적인 수주 회복이 예상된다고 판단,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기존 63만원에서 6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개별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6.9% 증가한 6조3063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9918억원, 영업이익률은 15.7%를 기록하며 종합중공업체의 강한 체력을 과시했다.

IBK투자증권 박승현 연구원은 "전기전자·그린에너지·해양 등 일부 사업부의 전분기대비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조선·건설장비의 실적 호조가 이를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았기 때문"이라며 "2분기 이후에는 전기전자·그린에너지·엔진기계 등의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의 수주 환경도 긍정적이다.

1분기 현대중공업의 수주액은 전년대비 96% 증가한 97억불이며, 올해 목표 266억불 대비 36%를 달성했다. 1분기 수주는 조선·해양 부문이 주도했으며, 수주 모멘텀(월평균 수주액)은 지난 2008년 호황시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조선 부문은 드릴쉽·컨테이너선·VLGC 등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양 부문은 동사가 강점을 가진 FPSO·고정식 플랫폼 수주에 성공했고 건설장비는 중국 성수기를 맞아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Capa증설에 힘입어 시장 순위 상승 및 점유율 제고에 성공했다"며 "전기전자 및 플랜트 부문의 수주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중동 사태가 점차 진정되면서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수주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