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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최고, 계파 해체…'국민경선공천' 주장

“한나라당 대통령 거수기 역할, 공천권 때문”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5.01 20: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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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일 광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향식 공천방식인 ‘국민경선공천제’ 도입을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경선공천제’를 도입하면 특정인에 의한 공천이 아닌 계파가 해체된다”면서 “공천권의 뿌리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에게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나라는 말로만 삼권분립이지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대통령이 지명하고 있다”면서 “여당은 대통령의 거수기 역할을 많이 했고, 그 뿌리는 공천권이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비상대책위원장 의견에 대해 “현실성이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표는 자리가 필요없는 사람이다”며 “지금까지 당에 관여를 안 하고 떨어져 있었다. 잘못된 것이다. 지도자의 역할을 하라는 것이다. 비대위위원장과 당대표 론은 고정관념이다”고 반박했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당ㆍ정ㆍ청 인적 쇄신을 주장하며 “한나라당은 국민의 신뢰를 많이 잃었다. 인적개편을 하려면 국민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해야 하지만 우리당은 국민의 지지를 떨어뜨리는 사람이 많다”면서 “구체적인 지명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선거는 누굴 뽑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화풀이를 하는 것일 수 있으며, 국민들은 무시당한다고 생각할 땐 화를 제일 많이 낸다”면서 “이대로 간다면 내년총선에서는 TK와 경북에서도 무소속 당선자가 많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두언 최고위원은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입지선정과 관련 “정부가 당초 발표한 데로 해야지, 정부에 대한 믿음이 땅에 떨어지면 누가 따를 것이냐”며 “세종시가 10대 입지 대상에서 빠진 것은 잘못된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