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꼿꼿이 고개를 들고있는 아파트값이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가 9일 노 대통령 주재로 부동산값 안정화를 위한 관계장관 회의를 하고, 내주에 대책을 발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다른 변화를 우려해 매수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바람에 강북권 재건축 아파트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금천구 재건축 아파트는 추석 이후(10월7일기준)부터 현재까지 9.44%까지 상승하면서 연초 대비 한달 사이에 무려 2배 가량 상승했다. 금액으로는 5600만원.
금천구 시흥동 한양아파트 35평형은 추석 직전 2억6500만~2억6800만원에 선이었으나 한달 사이 5600만원이 상승하면서 3억1500만~3억3000만원에 가격이 형성 되어있다. 마포구 일대 재건축 단지들은 대체적으로 평균 1000만원 사이에 오름폭을 나타냈으며, 성산동 유원성산 40평형은 1750만원이 상승해 3억1500만~3억2000만원에 시세가 이루어져 있다.
그동안 잠잠했던 노원구 상계주공 8단지 역시 추석 전 1억8000만~1억9500만원 선이던 시세가 현재는 2250만원이 올라 2억~2억2000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지금까지 비인기지역으로 취급 받았던 강북 재건축 단지의 가격 오름세는 최근 수도권 전반에 불고 있는 가격 상승 분위기 영향도 적지 않지만, 정부가 연이어 내놓은 강도 높은 규제책이 이제는 통하지 않는 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