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앞으로 국내 경제상황은 물가 안정화 속에 완만한 경제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 된다. 이를 통해 통화정책은 국내 여건변화 흐름을 읽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9일 콜금리를 전월과 같은 4.50% 로 동결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 확정세가 다소 감소되어 왔으나 이미 수 개월 전부터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민간소비는 최근 몇 달간 주춤한 모습이지만, 수출이 매우 견실한 성장을 보이고 있고, 설비투자 증가도 견조하다. 그리고 다소 부진했던 건설투자는 일시적이나마 나아지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내 물가는 연초에 고유가, 환율 하락 가능성 감소 등으로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을 걱정했으나 최근 물가 상승률은 상당히 안정돼 있다”며 “유가가 갑자기 상승하지 않는 한 당분간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 판단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국내 경기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북핵 사태의 파장과 미국 경제의 감속 가능성 등이다. 향후 경제 상황은 물가 안정 속에서 경제성장이 완만하게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통화 정책은 이러한 국내 여건 변화, 지표 흐름을 읽어가면서 유연하게 대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