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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억제 위한 절상 용인' 달러당 위안화 6.5선 깨져

지난6월 이후 5%절상…'수출 악영향 우려' 언제까지 이어질지 눈길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4.30 10: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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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 위안화 가치의 절상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신화통신 등은 29일 그간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달러당 6.5원 이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6.4990위안까지 내려갔으며, 6.5달러선이 붕괴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에 따라 위안화의 절상 추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와 같은 위안화 가치 변동 추세는 지난해 6월9일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한 이후, 약 5% 가량 '절상'된 효과이기 때문이다. 과거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부정적 반응을 보여온 중국이 이같은 경향을 방조하는 것은 내부 경제 문제 때문.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경제과제로 설정하면서,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고 있다. 수입 물가 통제를 통한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를 노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위안화 절상 문제를 장기간 개방적으로 허용할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급속한 위안화 평가 절상은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핫머니 유입을 가속화시켜 인플레 억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환율변동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도록 통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이같은 통제가 언제 이뤄지느냐에 대해 위안화 절상 효과를 노리고 관련 투자를 하는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