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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주요기업 깜짝실적 불구 '휘청'…15.99p↓

실적 발표한 삼성전자·기아차·SK이노베이션 등 일제히 하락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4.29 16: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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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로 2200선을 반납했다.

29일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 반전하며 20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과 개인, 프로그램이 각각 727억, 1296억, 60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으나 기관이 2396억원을 순매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코스피는 전일대비 15.99포인트 떨어진 2192.3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 하락 영향으로 하락업종이 많은 가운데 실적개선과 양벌규정에 대한 위헌 판결로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 청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금융·은행 업종이 2% 이상 올랐다. 음식료 업종도 2% 이상 상승한 가운데 보험·건설·통신·증권·의약품 업종 등이 올랐다. 반면 최근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운수장비·화학 업종이 2% 이상 하락했고, 철강금속·운수창고·기계·전기전자 업종 도 1~2% 이상 하락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금일 발표된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 한것으로 전해지면서 경기 회복 기조가 둔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 발생한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파단되며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지는 형국"이라며 "종목별 쏠림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 단기적으로는 가격메리트 있는 금융, 내수주 등 관심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가총액 상위별로는 주요기업들의 깜짝 실적 발표에도 불구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78%)·기아차(-3.51%)·SK이노베이션(-7.20%)·S-Oil(-4.49)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와 KB금융 등 은행 지주사들은 5%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67포인트 하락한 511.00포인트로 4거래일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