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철강협회-아세안, 철강협력 채널 구축

업계 해외 투자액 22%…“수출 확대에 이바지할 것 기대”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4.29 10:20:3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는 지난 28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한·아세안 철강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 철강산업 발전을 위해 철강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철강업협회는 철강협력 MOU로 인해 국내 업계의 아세안 지역 수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철강협회 오일환 상근 부회장과 아세안철강연맹 초총롱 AISIF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양국은 오는 2012년부터 한·아세안 철강협력회의를 매년 개최한다.

철강협회가 철강협력 MOU를 체결한 아세안 시장은 연간 200억달러(2000만톤)의 철강을 수입하는 세계 최대 성장시장이다. 국내 철강업계는 지난해 베트남(18억달러/170만톤), 태국(10억달러/100만톤), 말레이시아(8억달러/73만톤), 인도네시아(7억달러/75만톤) 등에 57억달러(550만톤)을 수출하며 아세안이 1위의 철강수출시장(지난해 철강 총수출의 22.5% 점유)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세안시장은 최근 우리 철강업계의 해외 투자액 22%를 점유하는 제2의 해외 철강투자지역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는 베트남에 냉연공장(120만톤)을 비롯해 중심으로 태국에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철강사와 합작으로 일관제철소를 건설 중에 있다. 또 고려제강은 말레이시아에 타이어코드 공장, 세아제강은 베트남에 강관공장을 각각 신설해 가동하고 있는 등 국내철강업계는 아세안의 철강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이다. 

철강협회 오 부회장은 “이번 아세안 철강업계와의 철강협력채널 구축으로 국내 철강업계의 아세안지역 수출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2001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중국 및 일본과의 철강민관회의와 함께 아세안 철강업계와 협력회의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유대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