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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통장’ 1순위 첫 탄생…청약경쟁 ‘치열’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580만여명…지역별 청약 양극화 심화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4.28 18: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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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앞으로 분양시장 1순위 청약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 탄생한지 2년이 다가오면서 오는 5월을 기점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중 1순위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기준 전국 1091만59명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돼 있다. 이 중 최초 가입자(2009년 5월)는 583만여명, 이 가운데 청약가능 순수 1순위는 200만~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인기, 비인기 지역의 청약 경쟁이 확연히 갈리고 있어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등장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5월 분양단지 중, 눈여겨 봐야할 분양단지를 분석했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전국 76곳 4만4830가구다.

◆85㎡이하 청약예·부금, 주택청약종합저축

GS건설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52의 1번지에 강서한강자이 87~195㎡(전용 59~154㎡) 790가구 중 709가구를 분양한다. 나머지 81가구는 임대 물량. 709가구 중에서 전용 85㎡이하 중소형아파트는 87~112㎡ 393가구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 이후 노선 주변에 분양되는 신규 물량은 오랜만인데다 가양역과 양천향교역을 걸어서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계약일로부터 1~3년간 면적에 따라 전매가 금지되지만 저렴한 분양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경기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이 재건축돼 242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건설된다.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으며 일반분양은 83~192㎡(전용 59~158㎡) 1149구. 중소형아파트는 일반분양 전체 물량 중 71.8%(825가구)를 차지한다. 분양가는 3.3㎡당 1500만원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에는 반도건설이 중소형아파트로 이뤄진 반도유보라2차(전용 63~84㎡, 631가구)를 분양한다. 29블록에 건설되는 이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지난 4월 중순 분양한 우미린(전용 59㎡ 기준층 평균 3.3㎡당 분양가 758만~775만원)과 비슷한 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경기 수원시 신동 래미안 영통 마크원,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송도더샵그린스퀘어, 광주 수완지구 수완2차 영무예다음, 대전 노은4지구 한화꿈에그린, 부산 정관신도시 동원로얄듀크 등이 눈여겨 볼만하다.

◆85㎡초과 청약예금 및 주택청약종합저축

전농·답십리뉴타운 내에 신규 분양이 대기 중이다. 삼성물산이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440의 9번지 전농7구역을 재개발해 래미안 크레시티 2397가구 중 83~153㎡(전용 59~121㎡) 4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 85㎡초과 청약예금 및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전용 121㎡ 286가구다.

래미안 크레시티는 2000가구 넘는 매머드급 단지로 주변 지역 개발(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 서울경전철 면목선 등)이 한창 진행 중에 있어 입주 후 경쟁력이 더 기대되는 곳이다.

LH는 경기 성남시 도촌지구 C-1블록에 125~164㎡(전용 100~132㎡) 528가구를 분양한다. 성남시 청약예금 기준으로 면적에 따라 300만~400만원 예치금 통장을 사용할 수 있다. 도촌지구는 신도시 분당 야탑동 일대와 맞닿아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게다가 남쪽에는 탑골공원이 위치해 조망권과 풍부한 녹지율을 갖추고 있다.

현대건설과 두산위브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1525번지 해운대AID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2369가구 중 133~318㎡(전용 102~244㎡) 534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분양가구 모두 대형아파트이며 면적이 세분화돼 있고 부산 청약예금 기준으로 600만원이상 통장을 사용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아 계약 후 1년간 전매가 안 된다. 3.3㎡당 예상 분양가는 1300만원선으로 주변 새아파트 시세(930만~980만원선)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청약저축 및 주택청약종합저축

수도권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5월 분양 물량 중 수도권 택지지구, 신도시 단지를 눈여겨보자. 모두 공공택지 내 분양되는 공공임대로 임대기간은 10년이다.

특히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에서 첫 공공임대 물량이 공급된다. 모두 LH 물량이다. 이번에 청약을 시작하는 블록은 B-6블록(1318가구), B-7블록(1029가구)이다. 두 단지의 분양면적은 각각 98~112㎡(전용 74~84㎡), 100~113㎡(전용 74~84㎡)이다.

신도시 파주운정 A19-1블록에도 공공임대 공급이 예정돼 있다. 단지규모는 99~113㎡(전용 74~84㎡) 1352가구며,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 물량이다. A19-1블록은 신도시 내에서도 가장 남쪽에 조성되며, 단지 내에 연와초등이 개교돼 있고 연와중도 맞은편에 위치한다.
 
지방 청약자는 충남 연기군 첫마을과 전남 여수지 엑스포타운 물량이 대기 중이다.

LH가 충남 연기군 첫마을 2-3생활권 B-2, 3, 4블록에 3576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B-2블록 109~193㎡(전용 84~149㎡) 1084가구, B-3블록 109~194㎡(전용 84~149㎡) 1164가구, B-4블록 77~196㎡(전용 59~149㎡) 1328가구로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다. 이중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인 전용 85㎡이하 물량은 B-2블록 616가구, B-3블록 726가구, B-4블록 578가구다.

전남 여수시 덕충동 엑스포타운 1블록과 2블록에는 각각 1080가구(공급 106~189㎡, 전용 84~150㎡), 362가구(공급 70~116㎡, 전용 51~84㎡)가 들어선다. 1블록은 554가구, 2블록은 전가구(362가구)가 중소형아파트이다.

◆청약통장이 없는 청약자

청약통장을 보유하지 않은 수요자라면 오피스텔에 눈길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 특히 5월에는 임대 수요가 탄탄한 지방 주요 입지에 분양이 예정돼 있다.

한신공영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860번지에 오피스텔 54~130㎡(전용 26~60㎡) 932실을 먼저 분양한다. 주상복합 240가구는 6월 분양 예정이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45의 32번지에는 화성산업이 52~86㎡(전용 26~43㎡) 99실을 분양할 계획이다.(주상복합 404가구도 분양 예정)

두산건설은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에 1373실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계약면적은 미정. 다양한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들어설 계획이 있어 유입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곳이다.

서울에서는 SK디앤디가 강동구 길동 456의 3번지 오피스텔 35실( 도시형생활주택 91가구)을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길동역이 각각 걸어서 5분 거리고 천호대로가 단지와 인접해 있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진입이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