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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대물림, 속도주의와 무한경쟁으로 행복하지 않다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4.28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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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대한민국의 직장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별따기 보다 어렵다는 대한민국의 직장에 입사해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에서 과연 직장인의 목표는 무엇이고 진정 행복한가를 묻는 리서치가 진행됐다.

웅진씽크빅의 임프린트인 리더스북(www.leadersbook.co.kr)은 도서 <곡선이 이긴다>의 출간과 함께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와 공동으로 직장인의 행복도를 묻는 리서치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은 최근 성과주의, 속도, 효율, 최적화 등 무한경쟁에 내몰린 직장인들의 상황을 진단하고, 근원적 행복과 그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보기 위해 진행됐다.

직장인의 행복도를 묻는 리서치에서는 직장인의 21.6%만이 행복하다고 말했고, 35.2%는 행복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빈익빈 부익부처럼 가난이 대물림’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리서치에 참여한 직장인 670명중에서 자신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21.6%로 ‘보통이다’의 46.1%, ‘행복하지 않다’의 27.5%보다 낮은 비율을 보여 직장인의 행복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라고 말한 직장인도 4.8%였다.

그렇다면 행복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직장인 35.2%가 ‘빈익빈 부익부처럼 가난이 대물림 되는 현상’이라고 느끼고 있었으며, ‘속도주의의 무한경쟁에 지쳐서’라고 말한 직장인이 28.5%로 사회에서 직장에서 무한경쟁해야 되는 현실을 힘들어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16.4%, ‘1등만 기억하는 사회구조’는8.5%, ‘엄친아로 대변되는 타인과의 비교’는6.6%, 기타 4.8%의 순을 이루었다.

직장인들은 인생에서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 선행 되었으면 하는 것에는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진다’가 29.7%로 경제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가 22.8%였으며 ‘나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내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가 22.7%였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한다’가 19.7%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외에도 ‘일상에서 벗어난 나만의 꿈을 갖는다’가 4.3%, 기타는 0.8%의 비율로 나왔다.

직장인의 삶의 목표는 행복하기였다. 과반수에 가까운 48.8%의 직장인이 자신의 삶의 목표로 ‘나만의 행복법을 찾아서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적인 부를 얻는 것’은 36%의 직장인이 목표로 삼고 있었으며, ‘직장에서 성공하여 출세하는 것’에는 8.8%만의 직장인이 동감을 표현했으며, ‘봉사, 나눔 등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것’은 5.5%, 기타는 0.9%의 비율을 보였다.

2011년 4월 11일부터 4월 17일까지 7일간 이메일로 진행된 리서치에는 직장인 670명이 참여 했다.

한편, 최근 출간된 도서 <곡선이 이긴다>를 쓴 유영만 교수는 “대한민국의 직장인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행복을 가장 추구하면서도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속도주의의 무한경쟁으로 치닫는 직선적인 사고와 행동에서 비롯된다.”라고 진단하며,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템포와 여유로움의 곡선적인 사고와 행동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