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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했지만 '뒷심부족'…2208.35p 마감

버냉키 의장 "긴축 없다"…투자심리 안정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4.28 15: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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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외 기업 실적 개선과 양호한 경제지표로 코스피는 연일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전일에 이어 뒷심이 아쉬웠다.

28일 미국 증시의 상승 마감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2200포인트 내외에서 매매공방을 벌이다 외국인·개인·기관이 각각 85억, 1895억, 1502억원을 순매수해 전일대비 1.65포인트 오른 2208.35포인트로 마감했다. 다만 프로그램은 3640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상승흐름을 압박했다.

특히 FOMC에서 연준이 QE2를 예정대로 오는 6월말 종료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밝힌 점과 버냉키 의장이 첫 정례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긴축정책의지 없다는 의사를 전해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된 점은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업종별로는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운수장비 업종이 3% 이상 상승했고, 화학·은행 업종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보험·건설·전기가스·의료정밀·서비스 업종이 1% 이상 하락했고 상승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전일에 이어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양호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기존 주도주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는 모습으로 대내외적인 이벤트 역시 긍정적이어서 코스피 추가 반등도 유효하다"며 "당분간 업종별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고 단기적으로는 실적개선을 통해 벨류에이션이 부각되고 있는 IT·은행·건설업종 중심으로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시가총액 상위 별로는 전일 하락했던 현대차 3인방이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깜짝실적 발표에 7% 이상 급등했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2.71%, 0.27% 상승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신한지주·SK이노베이션도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60% 하락해 90만원대를 아슬아슬하게 지켜냈고, 포스코·KB금융·삼성생명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72포인트 떨어진 514.67포인트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