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민들이 대부업체의 연 44%의 고금리 적용에 인한 이자 부담에 시달리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대출 최고금리를 연 30% 이하로 낮추는 이자제한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서민금융계의 반응에 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제2금융권의 대출잔고 상위 캐피탈사 및 저축은행들의 신용대출 평균 이자율이 30%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12일부터 대부금융협회와 공동으로 대형 대부금융업체(20개) ‘금리 비교 공시 시스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대부금융업체의 대출금리는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 부분적으로 공시돼 대출이용자들이 대부업체별 금리 비교가 사실상 불가능했으나 이번 시스템을 통해 대출이용자들이 대출금리를 한 번에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게 됐다.
44%에 달했던 대부업체 금리가 최근 38~9%까지 떨어진 데에는 대부업체 자기 자본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이자율 인하 여력이 다소 생겼고, 대부금융업 급성장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적지 않은 데 따른 해소차원의 노력이 가미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 비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대부금융회사 자산규모 2위인 산와대부㈜ 산와머니는 직접 가입 고객에게 적용 최고 연 대출금리를 33.945%로 내렸다. 전화신청 혹은 인터넷을 통해 대출이 이뤄졌을 경우, 이 같은 금리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신용대출 업무를 하는 제2 금융권의 평균대출금리와 비슷한 이율로 법정 금리 최고한도와 별개로 대형 대부업체의 자발적인 금리 인하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대부업체들이 최고금리 인하에 적극 나선 것은 대부업의 급성장세에 대한 부정적 시간이 적지 않은 데다 정치권도 법 개정을 통해 금리 한도를 더욱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대형 대부업체들의 금리인하 및 사회환원 활동도 활발히 일어나는 조짐이다.
특히 산와머니는 사회환원의 일환으로 매달 일정금액을 기부, ‘어린이 후원금’을 통해 225명의 어린이를 돕고 있다. 더불어 작년 9월 수재민 돕기 구호자금 및 연말연시 따뜻한 겨울나기 기부하는 등 활발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공원, 산, 자연생태계 주변 청소 및 미화하는 도심 환경 정화 봉사활동과 헌혈, 금연 캠페인 등을 통한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