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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황사비 우려에 ‘아우터’ 제품 반등

나일론·폴리에스테르 소재로 실용성 부각, 다양한 디자인 눈길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4.28 15: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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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유난히 봄비가 자주 내리고 있다. 촉촉이 내리는 봄비에 여느 때 같으면 성큼 다가온 봄을 느끼는 여유를 즐겼겠지만 최근 일본 원전으로 인한 방사능 비 공포에 봄비 낭만은 사라진지 오래다.

예전 같으면 그냥 맞을 법도 한데, 한두 방울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방사능 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봄비의 방사능 수준이 미미할 것이라고 하지만 불안감을 떨쳐 버리긴 쉽지 않다. 이에 방수 기능이 뛰어나 방사능은 물론 봄철 황사 비까지 막아줄 수 있는 패션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비바람 막는 아우터로 스타일까지

비를 맞을까 걱정하는 요즘 휴대하기 편하고 스타일까지 살릴 수 있는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 소재인 아우터가 인기다. 이 같은 소재는 가벼우면서도 특유의 질감과 외관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비와 바람에 강하고 편하게 입을 수 있어 아우터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방수 및 발수 기능을 갖춘 PAT의 방수자켓.
최근에는 이 같은 아우터에 올 봄 트렌드인 비비드 컬러나 체크·도트 등 프린터를 활용한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허리까지 오는 짧은 길이의 자켓뿐 아니라 엉덩이를 덮거나 무릎까지 내려오는 레인코트 형식의 아우터는 트렌디함을 배가시켜준다.

윌링 이동수 마케팅 관계자는 “방수 기능이 있는 아우터를 선택할 때 후드모자가 부착 된 것을 선택한다면 후드를 활용해 레인코트 역할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또 비가 온다고 우중충하게 입는 것보다 평소보다 밝고 화사하게, 컬러풀한 레인부츠 등과 매치하면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PAT는 트래블라라인의 방수자켓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비바람을 차단하는 방수기능은 물론, 땀을 배출시키는 발수 기능을 갖췄다. 봄, 여름 시즌뿐만 아니라 내피용 다운을 붙이면 가을, 겨울에도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사계절 만능 아이템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라임 옐로우, 핑크, 네이비, 바이올렛, 블루 등 다양한 컬러로 구성돼있어 남성과 여성 모두 입을 수 있는 제품이다. 

PAT 관계자는 “후드를 말아 넣을 수 있는 후드집이 장착돼 탈부착이 가능하고, 밑단과 손목을 조절할 수 있는 벨크로 기능이 있어 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며 “평상시뿐 아니라 주말 나들이에 커플룩으로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물기 털기만 해도…방수기능 아이템 ‘눈길’

비를 맞아도 물기를 툭툭 털거나 닦아 제거할 수 있는 신발 등 액세서리도 방수 기능의 아우터와 함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 액세서리는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개성 있는 스타일을 완성시켜주기도 한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레인부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레인부츠가 잇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쇼츠와 매치하면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고, 무릎까지 오는 니삭스는 레인부츠의 불편한 착화감을 감소시켜 준다.

방수 기능을 강화한 워킹화도 눈길을 끌고 있다. 네파(NEPA)는 X-VENT(M.V.P. 6500+)를 적용해 땀은 밖으로 배출하고 빗물을 막아내는 투습력과 방수력을 가진 ‘블루윈드’ 워킹화를 출시했다. 이에 비에 젖어 축축하게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우수한 접지력과 자세안정성을 가진 반면, 265mm 사이즈 기준 무게가 420g밖에 나가지 않는 경량 방투습 워킹화다. 그린, 바이올렛 총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신발과 함께 비가 오면 가장 많이 젖는 것 중 하나가 가방이다.

마리메꼬 마케팅실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노출되기 쉬운 백(bag)은 비가 오면 가장 쉽게 젖는 아이템”이라며 “방수소재를 활용해 이러한 염려를 줄이고, 개성 있는 프린트와 컬러의 우산으로 방사능 비와 황사 비 우려로 우중충한 마음을 밝게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