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전국 공동주택공시가격이 03%오르는데 그쳤다. 지방은 중소형아파트 위주 실수요자가 늘면서 가격이 증가했지만, 수도권에서 마이서스 변동률을 보이면서 지난해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1일 기준 아파트 839만가구, 연립주택 45만가구, 다세대주택 149만가구 등 전국 공동주택 약 1033만가구와 전국 251개 시·군·도(1월1일 기준)개별 단독주택 가격을 공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공동주택가격은 총액기준으로 전년(4.9% 상승)에 비해 전국 평균 0.3%증가했다. 수도권은 2.7%감소했으며, 지방은 9.4%증가했다.
수도권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대출규제로 인한 투자수요 위축, 미분양 물량 증가, 보금자리주택의 공급, 재건축(재개발)사업 및 각종 개발계획의 취소 및 지연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반면, 지방은 최근 몇 년간의 신규주택 공급물량의 부족 및 중소형 규모 위주의 실수요자가 증가하고 국지적인 개발호재 등의 영향으로 상승한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시·도별 공동주택가격 변동율/ 단위 %. 국토해양부. |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2.1%) △인천(-3.9%) △경기(-3.2%) 등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시·도의 공동주택가격은 상승했다. △경남(17.8%) △부산(15.6%) △전남(12.9%)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전용면적 기준 별로는 85㎡이하 주택이 0.9~2.8% 상승했다. 85㎡초과 주택은 1.8~2.7% 하락했다. 가격별로는 2억원 이하의 공동주택 가격이 2.3~6.5% 상승했으며, 2억원 초과 주택은 1.8~3.2% 하락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총액은 1569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78조원 증가했다.
지역별 단독주택 공시가격 변동률. |
개별 단독주택가격은 전국 평균 1.04%증가했다. 대전이 3.86%로 상승폭이 가장 컷으며 △경기(1.41%) △경남(1.34%) △충남(1.08%)순으로 많이 올랐다. 한편 서울은 0.68%를 기록했으며 제주(0.33%)로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서울 용산 이태원동 소재 주택으로 공시가격이 97억7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택은 이건희 삼성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경기 하남시 망월동 소재 주택(95억2000만원)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소재 주택(85억7000만원), 중구 장충동1가 소재 주택(80억8000만원) 등이 상위 5위 주택에 올랐다.
이번 공동주택 및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와 해당주택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4월29일부터 5월31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공시된 가격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법률상 이해관계인은 올해 5월31일까지 각 시·군·구에서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팩스 또는 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다. 공동주택은 국토해양부(Fax. 02-503-7331)나 한국감정원 본·지점에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