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는 9일 제네바 본부에서 특별총회를 열어 WHO 사무차장을 역임한 마거릿 챈 내정자를 5년 임기의
신임 총장으로 정식 임명한다.
WHO측에 따르면 지난 8일 후보 5명을 대상으로 오전에 진행된 1차 표결에서 챈 후보는 멕시코 보건장관인
훌리오 프렝크 후보와 함께 통과한 뒤, 결선 표결에서 프렝크 후보를 24대 10으로 이겼다.
의사 출신인 챈 내정자는 홍콩 보건장관으로 재직했을 당시 공공보건 분야에 전력을 투구했으며, 1997년 세계 최초로 발생했던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처하기 위해 홍콩내 가금류 약 150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 결정을 내림으로써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03년 발생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때에도 나름대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챈 내정자는 캐나다의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8년 홍콩 보건성에 들어가 대부분의 기간을 행정 경력을 쌓는데 바쳐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