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초록뱀 미디어가 소넷엔터테인먼트(So-net)와 손잡고 자사의 한류 콘텐츠를 통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초록뱀 미디어는 소넷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해외사업 및 부가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소넷은 소니의 그룹회사로 지난 3월 50억원의 3자 배정 유상 증자를 완료해 초록뱀 미디어의 지분 약 10%를 취득하고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초록뱀 미디어는 소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신 한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연내 싱가포르 및 대만에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한류 콘텐츠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해당 국가 현지화를 통한 맞춤형 부가 사업 진행을 통해 한류 콘텐츠의 다양화 및 부가 수익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초록뱀 미디어는 소넷의 투자 및 경영 참여로 콘텐츠 유통구조의 선진화 및 한류 콘텐츠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소넷이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초록뱀이 제작한 드라마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한국과 일본 콘텐츠의 상호 교류 및 수출입이 더욱 용이해졌다.
또한 초록뱀 미디어는 소넷의 투자로 재무 안정화도 이루게 됐다. 소넷은 50억원 투자 외 초록뱀이 제작하는 드라마에도 추가로 투자를 진행해 안정적인 드라마 제작환경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초록 뱀미디어 최영근 사장은 “소넷의 투자는 인기 드라마 구매가 전부였던 지금까지의 한류에 대한 투자에서 벗어나 드라마 제작사에 직접 투자해 한류 컨텐츠를 확보하는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향후 소넷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한류 시장을 개척하고 세계 컨텐츠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