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뽀로로 한식 청원…“루피는 왜 항상 쿠키만 굽나”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4.27 18:16:25

기사프린트

   
사진-인기만화 뽀로로에 한식 식사장면을 넣자는 청원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프라임경제] “뽀로로에게 한식을 먹여 달라.”

미취학 아동들 사이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교육만화 ‘뽀롱뽀롱 뽀로로’에 한식을 먹는 장면을 넣자는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5일 미디어 다음 아고라에는 ‘뽀로로 식사신, 한식으로 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와 서명이 진행 중이다.

글을 올린 누리꾼 ‘소부장’은 “뽀로로의 내용이 알차고 유익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없는데 한가지 부작용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루피(친구들에게 음식을 만들어주는 캐릭터)가 식사를 준비할 때 케이크나 쿠키 등 오븐으로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대분이다.”라면서 “가끔 잡아온 물고기 요리도 하긴 하지만 항상 케이크 등을 만드는 장면 때문에 아이들이 부모에게 그런 식사를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수출용으로 제작돼 그럴 수 있지만 최소한 반 정도라도 한식을 만들고 한식을 먹는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김치와 밥 찌개를 맛있게 먹는 모습이 나오면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한식을 즐길 수 있고 해외에도 한식문화를 간접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글은 하루만에 1천여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서명을 하며 호응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성공한 일본 만화를 보면 기모노, 초밥, 다다미등 일본문화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내에서 성공한 뽀로로에 한국적인 것이 들어간다면 학습효과는 물론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적극 찬성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수출용 애니메이션에 맞지 않다.”, “그렇다면 뽀로로에게 한복을 입혀야 하나” 등 반대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뽀롱뽀롱 뽀로로’ 제작사 측은 “구체적인 논의는 해보지 않았지만 한식을 먹는 장면을 넣는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