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김대중)는 산업자원부 지원,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과 공동으로 국내 플랜트 기자재 제조업체들의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히타치조선 등 일본 유수의 대기업 5개사 구매담당자들을 초청해 국내 플랜트·기자재 제조업체 34개사와 ‘대일 플랜트기자재 수출상담회’를 9일 코엑스 컨퍼런스 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초청된 일본 플랜트업체는 히타치조선(Hitachi Zosen), 코벨코환경솔루션(Kobelco-Eco Solutions Co.), IHI(Ishikawajima-Harima Heavy Industries), 카와사키플랜트시스템(Kawasaki Plant Systems), JFE엔지니어링(JFE Engineering) 등 5개사다.
기산진은 사전에 일진중공업(주) 등 국내 우수 플랜트 기자재 제조업체 34개사와 품목별 사전 ‘매치메이킹(Match-Makingㆍ짝짓기)’을 통해 양국 플랜트기자재 수요·공급업체간 1대1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일본 구매사절단은 인천의 일진중공업 생산 설비와 국내 최초의 매립가스 열병합발전소인 서울 상암동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시찰할 계획이다.
한편, 플랜트 기자재를 포함한 전체 기계산업은 지난해 303억불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일본에서는 83억불의 적자를 냈다. 올해 9월 현재에도 65억불의 적자를 내는 등 만성적인 대일 무역 역조현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1999년 7월 수입선 다변화제도가 폐지된 이후 기계류 대일 수입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정밀기계·자동화기계 수요증가로 기계류 핵심부품의 대일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수출 상담회와 관련해 기산진 윤동섭 상근부회장은 “일본은 2003년도부터 버블경제 붕괴 이후 소위 잃어버린 10년’이란 침체기를 벗어나 경기회복 국면을 맞아 최근 3년간 일본 내 설비투자가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한국 업체가 일본의 글로벌 소싱(Global Sourcing)의 대상업체로 부각되고 있어 이번 수출상담회로 국내 플랜트 기자재업체의 일본 수출시장 진출 확대와 무역 역조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