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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日 전력난 해소에 본격 지원

이동식발전설비 4기 설치 완료…전력 생산 개시

신승영 기자 기자  2011.04.27 1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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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이 일본에 지원한 이동식발전설비(Packaged Power Station: PPS)가 27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이동식발전설비 일본 준공식 단체 사진.

현대중공업은 27일 일본 지바(千葉)현 소재 도쿄전력(東京電力) 아네가사키(姉崎) 발전소에 이동식발전설비 4기 설치를 완료하고 전력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전설비 지원은 지난 3월19일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대규모 강진으로 전력 수급에 빠진 일본에 이동식 발전설비 지원을 제안한 것이 계기됐다. 이후 현대중공업과 한국 및 일본 정부의 협의를 통해 총 50억원 상당의 이동식발전설비 4기가 긴급 지원에 투입됐다.

도쿄전력 가스마타 쓰네히사 회장은 이 같은 과정에서 정 의원에게 편지를 보내 “도움을 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가까운 시일 내 은혜를 갚을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고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참석한 현대중공업 민계식 회장은 “사상 초유의 대지진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일본 전력난 극복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한․일 양국 간 우호 증진의 촉매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