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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S&P 日신용등급 하향에 '주춤'…0.40p↑

"S&P의견 변경에 차익실현 발생, 지수 복귀 가능성 높다"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4.27 16: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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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장중 최고점을 높이며 강세를 보이다 지수 급등에 대한 부담이 압박되자 소폭상승에 그치며 강보합권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장중 S&P(스텐더드 앤드 푸어스)의 일본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지수하락 변수로 작용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의 상승 마감으로 갭상승 출발. 그러나 S&P의 일본 신용등급 하향 조정 발표 후 지수 상승 폭 둔화 및 주도주 하락 폭 확대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자동차와 화학주 등 주도주들이 차익매물로 약세 반전되면서 상승 폭은 다소 축소됐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대비 0.40포인트 상승한 2206.70포인트로 마감해 2200선은 지켜냈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4월말 펀더멘털 관련 지표 변화에 대한 부분은 인정하겠지만 S&P의견 변경에 따라 차익실현이 발생한 것도 있기 때문에 지수 복귀 가능성 높다"고 진단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각각 6928억, 8803억원 대량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탄력을 가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34억, 2471억원의 매도물량을 쏟아내 상승폭을 축소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유입으로 건설 업종이 5% 이상 상승해 업종 내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증권 업종도 3%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은행·금융 업종도 2% 이상 상승했다. 이어 의약품·음식료·전기전자·섬유의복·통신·유통 업종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운수장비 업종과 화학 업종은 2% 이상 하락했다. 이어 의료정밀·서비스·기계·철강금속·종이목재 업종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글로벌 유동성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와 화학주의 탄력이 둔화되면서 IT·건설·금융 관련주로의 순환매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지만 이익모멘텀이 유효한 만큼 양호한 투자심리 지속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IT·증권·건설업종 등에 관심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가총액 상위별로는 삼성전자가 3.01% 상승해 90만원대를 회복했고, 건설 업종 상승에 힘입어 포스코도 1% 이상 올랐다. 이어 신한지주와 KB금융이 각각 4.44%, 2.40% 급등했다. 반면 최근 상승랠리를 펼쳐오던 현대차 3인방이 크게 하락했다. 현대차가 -4.69%, 현대모비스와 기아차가 각각 -2.21%, -5.83%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급등세를 유지했던 현대위아도 11.40%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29포인트 떨어진 518.39포인트로 연일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