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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LG 효과’ LG전자 1분기 흑자전환 성공

연결매출 13조1599억원, 영업익 1308억원 기록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4.27 15: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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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대표 구본준)가 지난 1분기 연결매출 13조1599억원, 연결영업이익 1308억원을 기록, 3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독한 LG’ 효과가 빛을 발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TV 및 휴대폰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대비 10.5% 줄었지만, 전년 동기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HE사업본부가 흑자로 반전했고, MC사업본부도 적자폭을 대폭 줄이며 턴어라운드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재촉했다. HA 및 AE사업본부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2분기에는 시네마 3D TV, 옵티머스 2X, 스마트 가전, 4D 입체냉방 에어컨 등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를 전 세계 시장으로 본격 확대해 실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달성할 계획이다.

◆평판TV 사상 최대, 스마트폰도 꾸준히 늘어

LG전자 HE(Home Entertainment)사업부문은 매출액 5조2796억원, 영업이익 821억 원을 달성,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5% 줄었다. 하지만, 평판 TV 판매량은 1분기 사상 최대인 680만대를 돌파했다.

LCD TV는 신흥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늘었고, PDP TV는 북미 및 아시아 시장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와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FPR방식 시네마 3D TV 초기판매 호조 및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전분기 1.0% 적자에서 이번 분기 1.6% 영업이익율을 실현했다.

스마트폰 중심으로 매출구조 개선 작업에 들어간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2450만대를 판매, 매출액 2조9091억원, 영업적자 1005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옵티머스 2X는 북미, 유럽, 한국 등 선진시장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고, 옵티머스 원(One), 옵티머스 미(Me) 등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렸다.

스마트폰 등 흑자모델 위주의 라인업 구축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적자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7.7%에서 이번 분기 -3.5%로 적자가 대폭 축소됐다.

◆HA․AE 사업 신흥시장 등 호조세

LG전자의 HA(Home Appliance) 사업은 북미 및 신흥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 신장했다. 매출은 2조6988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도 1027억원 등 호조세다.
 
특히, 한국시장에서는 850리터 최대 용량 냉장고, 신개념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등 프리미엄 제품을 본격 출시해 전년 동기 대비 21%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원자재가 인상,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 및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3.8%를 기록했다.

한편,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는 지난 1분기 1조4519억원, 영업이익 391억을 달성했다.
 
에어컨 사업은 한국, 북미, 중남미 및 CIS시장에서 판매가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4% 늘어났다. 한국에서는 4D 입체냉방 에어컨 등 기능 우위 제품으로 시장을 선점했고, 해외에서는 Multi V, 인버터 등 전략제품 매출이 본격화했다.

원자재가 인상, 태양전지 및 LED조명 등 미래사업 투자비용은 증가했으나 매출 증대 및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2분기도 투자 지속, 수익성 집중

LG전자는 2분기부터 3D 및 스마트TV시장 규모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신흥시장 중심으로 평판TV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FPR방식 3D 시네마 TV를 해외 각 지역에 본격 출시하고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휴대폰은 옵티머스 2X 출시지역 확대, 옵티머스 블랙․빅․3D 등 전략제품 출시를 통해 스마트폰 비중을 늘리며 매출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원가 및 비용절감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가전 시장은 수요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 가전, 대용량 냉장고, 스타일러 등 고효율, 대용량 중심의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 출시해 매출 증대 및 영업이익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에어컨 수요증가에 적극 대응함과 동시에 멀티 V, 인버터 등 전략제품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며, 이와 함께 시스템에어컨 등 B2B 인프라 및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