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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스크린골프만이 전부가 아니다”

신(新)수익모델과 해외시장 공략으로 사업다각화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4.27 14: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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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크린골프는 잊어 달라. 스크린골프 이상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준비해왔고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이다”

5월 중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골프존 김영찬 대표가 2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피력한 첫 마디다.

   
골프존 김영찬 대표.
김 대표는 “골프존은 스크린골프 이미지가 강하다”며 “그러나 골프존의 최종 목표는 골프시뮬레이터뿐 만 아니라 골프 산업 전반에 걸쳐 골프와 IT, 문화를 결합한 글로벌 골프문화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골프존의 청사진을 밝혔다.

골프존의 코스닥시장 입성으로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우선 국내 스크린골프 사업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문제제기가 골프존의 발목을 잡았다. 다시 말해 과거의 실적 데이터로 상장을 했다하더라도 향후 주가흐름이 문제라는 것. 이러한 우려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공모과정에서는 금융감독원의 증권 신고서 정정명령이 떨어졌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의도 입성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어렵고 힘든 길을 왔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골프존은 국내 최대 골프시뮬레이터 전문 기업으로 설립 10년 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84%를 달성하며 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오는 2013년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일등 스크린골프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비전을 갖추고 당당히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알렸다.

우선 국내 골프 아카데미 시장은 약 1조5000억원의 초대형 수요가 예측되고 있으며 자체 장비와 공간을 확보해 골프 아카데미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연습장용으로 개발된 신제품 ‘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GDR)’는 골프 아카데미 사업의 핵심 장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안에 서울 및 경기 주요 상권에 7개의 직영점 오픈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해외 시장 내 마케팅 거점 확보를 위해 현재 일본에만 설립되어 있는 지사 및 직영점을 아시아 및 유럽, 북미까지 확장해 전 세계 골프시뮬레이터 시장을 선도 하겠다는 전략이다.

골프존은 오는 5월 중 중국에 지사 설립을 예정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캐나다에도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2012년까지 유럽 및 대만에 지사를 설립해 스크린골프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며, 글로벌 파트너를 활용한 현지화 전략 및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한 판매 전략 다각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얻게 되는 다양한 혜택을 골프 문화를 확산하고 소비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5월 중 상장예정인 골프존의 상장 전 자본금은 51억원이며 액면가는 500원, 주당 공모 예정가는 6만5000원~7만9000원이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200만주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1300억~1580억원이다.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해외시장 개척 및 매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신규사업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