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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A그룹 소유 ‘삼척 땅’ 개발, 이건 좀…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4.27 13: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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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재무구조개선 작업이 한창인 A그룹은 지난해 5월 계열사 B사를 설립, 신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요,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헬스케어사업과도 연결됩니다.
 
특히, B사는 A그룹 회장의 부인과 자녀들이 최대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려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A그룹 계열사들의 일감을 B사가 도맡으면서 ‘대기업 일감몰아주기’도 관점 포인트입니다.
 
실제로 자본금 2억원에 불과한 B사는 지난해 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현재까지 A그룹의 계열사와 3200억원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너일가의 주머니만 채운다’는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B사의 실제 설립목적은 다른 데 있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B사는 주력사업 외에 온천개발관리 사업을 하는 C사의 지분 70%를 취득하며 온천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이·미용 및 건강용품을 자체생산 할 계획입니다.
 
A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온천사업을 A그룹의 주력계열사에서 하려고 했지만 재무구조 개선 중인 상황이다 보니 B사에서 따로 하게 됐습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3세 경영’, ‘오너가 주머니 채우기’ 논란은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온천사업은 현재 개발단계에 있으며, 성공할 경우 강원도 삼척시 소재의 A그룹이 보유한 땅의 개발가능성도 높습니다. 보유한 땅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도 삼척은 4·27 보궐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며 ‘삼척 원전 유치’ 찬반논란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B사가 온천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원전 유치 여부가 사업의 성패를 가늠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B사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