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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결제···30대 남성층이 주도

김민주 기자 기자  2011.04.27 10: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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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표적인 소액결제 수단인 휴대폰결제의 활발한 이용층은 3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결제 1위 기업 모빌리언스(공동대표 문정식 전수용)는 1분기 휴대폰결제 약 25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1분기 모빌리언스를 통한 휴대폰결제 거래 건수 2511만 건 중 남성의 비중이 약 60%인 1507만 건, 여성이 40%인 1004만 건으로 나타나 6:4의 비율로 남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규모에서는 남성 이용자의 거래액이 1803억원, 여성 이용자가 124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평균 결제금액은 남성 1만1970원, 여성 1만2370원으로 여성의 결제단가가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는 남성의 경우 결제단가가 비교적 낮은 게임 콘텐츠의 비중이 높았으며, 여성의 경우 결제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쇼핑몰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모빌리언스 측은 분석했다.

1분기 전체 평균 결제금액은 1만2129원으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10년 전인 2001년 3275원에서 지난해 1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1분기 1만2000원을 넘어서는 등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결제 객단가가 높은 전자상거래 및 오프라인 실물 거래의 규모가 점점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모빌리언스 측은 밝혔다.

연령별 거래액 분포에서는 30대가 33.9%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25.1%, 20대 24.2%, 50대 이상 16.8%로 나타났으며, 휴대폰결제 거래규모가 가장 많이 발생한 카테고리는 게임(35.6%), 오픈마켓·쇼핑몰(31.2%), 커뮤니티(11.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1분기 휴대폰결제 시장 거래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약 565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모빌리언스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약 3046억원으로 시장점유율 53.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빌리언스 거래액 중 디지털은 1614억원(비중 약 52.5%), 실물 1445억원(비중 약 47.4%)로 실물거래 비중이 절반 가까이 육박해 오픈마켓, 쇼핑몰 등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비중과 함께 다양한 오프라인 실물시장에서 휴대폰결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빌리언스 문정식 대표는 “온라인 게임, 음원 등에서 대표적인 결제수단이었던 휴대폰결제가 전자상거래 및 오프라인 실물에서 결제가 증가하면서 평균 결제금액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이는 온·오프라인 영역 구분 없이 휴대폰결제가 대중화된 결제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휴대폰결제 점유율 1위를 지켜온 모빌리언스는 2007년부터 과반수 이상 점유율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조1400억원의 거래액으로 2조1500억원 규모의 휴대폰 결제시장에서 5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디지털콘텐츠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등 온라인 실물시장은 물론 다양한 오프라인 실물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해 새롭게 시장을 창출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