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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파스퇴르, 외국인 근로자 무료 백신접종 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저소득층 근로자 파상풍·백일해 예방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4.26 21: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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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노피 파스퇴르(대표이사 랑가 웰라라트나)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연배)와 함께 국내에 거주하는 저소득 외국인 근로자 중 1415명을 대상으로 무료 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Tdap백신 지원은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일반인보다 파상풍균에 노출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파상풍 감염을 예방하고 영유아 자녀가 있는 근로자들의 경우 성인을 통해 감염되기 쉬운 백일해를 예방해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사노피 파스퇴르가 국내 거주하는 저소득층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Tdap 백신 접종을 지원했다. 사진은 라파엘클리닉 김우경 사무국장, 사노피 파스퇴르 랑가 웰라라트나 대표이사,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연배 회장,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이애란 사무국장(좌측부터).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연배 회장은 “이번 Tdap 백신 무료 접종은 평소 의료기관 이용이 어렵고 질병 발병 시 의료비 문제로 치료시기를 놓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방접종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 본인의 면역력 강화뿐 아니라 영유아 자녀를 가진 가족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사노피 파스퇴르의 랑가 웰라라트나(Ranga Welaratne) 대표이사는 “저소득층 외국인 근로자들과 그 가족들의 파상풍 및 백일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무료 백신 접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통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질병 인지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파상풍은 상처 부위에서 증식한 파상풍균이 생산해내는 신경 독소가 신경 세포에 작용해 근육의 경련성 마비와 동통(몸이 쑤시고 아픔)을 동반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파상풍은 더 이상 위험하지 않은 질병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체내 항체가 없을 경우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어 예방 접종이 중요시되는 질환이다.

백일해는 백일해균 감염에 의한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력이 강하며 심한 기침이 동반된다. 성인 대부분은 백일해에 걸리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나 영유아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이에 대한감염학회는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백일해까지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Tdap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11세 이상부터 64세까지의 청소년 및 성인은 10년에 한 번씩 맞아야 할 Td백신 추가접종 중 1회를 Tdap으로 대체함으로써 파상풍과 디프테리아뿐 아니라 백일해 감염까지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