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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업계, 매력만점 소녀돌 앞세워 소비자 유혹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4.26 17: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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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음료업계가 소녀들과 사랑에 빠졌다.

소녀시대, f(x), 포미닛 등 소녀 아이돌(이하 소녀돌)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들 소녀돌은 톡톡 튀는 개성과 특유의 생동감 있는 매력으로 음료제품의 광고모델로 맹활약하고 있다.

소녀돌의 광고모델 활약은 최근 음료제품이 단순히 맛을 강조하기보다 브랜드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어필하기 시작하면서 가속화됐다. 마시는 음료 한 잔에도 여러 기능이 추가되고 특정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 출시되는 등 제품이 보다 다양화됐기 때문.

이에 음료업체들은 자사 음료를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매력으로 소비자들의 오감을 자극할 소녀돌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쟈뎅은 최근 음료업계가 소녀돌을 모델로 발탁하는 추세에 따라 f(x) 빅토리아를 모델로 선정했다.
이 같은 추세에 쟈뎅은 최근 ‘까페리얼’ 광고모델로 에프엑스(f(x))의 빅토리아를 발탁했다. ‘까페리얼’은 편의점 전용 테이크아웃 아이스커피 브랜드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커피전문점의 커피 맛을 선사한다는 브랜드 콘셉트를 바탕으로 대학생 및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쟈뎅 마케팅 관계자는 “빅토리아는 최근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개성 넘치는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어, 다양한 맛으로 즐기는 ‘까페리얼’의 브랜드 이미지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청초함의 대명사였던 이전 걸그룹과는 달리 최근 소녀돌들은 친근함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며 어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소비자의 오감을 자극해 제품과 브랜드에 맞는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소녀돌들이 광고모델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광동제약도 ‘비타500’ 광고모델로 소녀돌 열풍 주역인 소녀시대를 선정했다. 광동제약은 데뷔 이후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소녀시대가 장수 브랜드, ‘비타500’의 브랜드 이미지를 대변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소녀시대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실론티’의 광고 모델로 최근 데뷔한 에이핑크(A PINK)를 발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실론티’는 홍차에 레몬이나 복숭아 과즙을 블랜딩해 상큼함이 살아 있는 스테디셀러다. 에이핑크(A PINK)는 갓 데뷔해 아직 인기가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대중에게 오히려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가 맑고 순수한 소녀 이미지로 ‘실론티’의 순수한 맛을 강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식품은 지난해 말 ‘베지밀’ 전속 모델로 포미닛(4minute)을 선정했다. 베지밀은 건강식품과 다이어트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식사대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제품이다.

정식품 관계자는 “무대에서는 섹시한 매력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씩씩한 모습으로 활약하는 포미닛이 ‘베지밀’의 브랜드 컨셉과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해 모델로 낙점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