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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美 종합엔지니어링사 ‘오택’ 인수

“선진시장 진출 확대 위한 교두보 확보”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4.26 17: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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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미글로벌이 미국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 ‘오택(OTAK, Inc)’ 을 인수했다.

한미글로벌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인식을 가지고 오택의 지분 60%를 인수하는 데 서명했다. 1차 인수자금은 800만 달러이며 향후 유상증자 500만 달러를 더해 총 1300만 달러를 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미글로벌은 오택의 부채 해결을 위해 추가로 500만 달러를 대여하기로 했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전환사채 발행과 외국자본 유치로 마련했다.

이번에 인수한 오택은 도시계획 및 도시설계, 수(水)처리 전문 엔지니어링업체로 미국을 비롯한 UAE, 쿠웨이트, 등지에 약 380명의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아부다비 등 중동지역에서 신도시 복합시설과 호텔 리조트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오택 인수로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과 더불어 세계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오택이 보유한 중동시장에 대한 노하우는 중동 및 아프리카지역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 한미글로벌은 오택의 도시계획 및 설계능력과 한미글로벌의 CM, PM능력을 접목해 세계건설시장에 수요가 증대하고 있는 신도시 수출사업, 대규모SOC(사회간접자본)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미글로벌은 아울러 오택의 친환경 기술력을 활용해 국내외 친환경사업을 강화하고, 기획설계능력을 통해 수주경쟁력 향상 및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은 “오택 인수로 선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건설산업의 세계화 및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엔진을 장착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해외시장 선점과 공격적인 해외사업 전개로 세계 무대에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배가시키는 주인공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미글로벌의 오택 인수 조인식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