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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청 나규채씨, 6번째 사진전

26일부터 5월 19일까지 광주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 '비움 그리고 ?'

오승국 기자 기자  2011.04.26 17: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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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규채 작가가 작품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라임경제]사진작가 라규채(52.전남 담양군청 홍보담당)씨가 ‘비움 그리고 ?’를 주제로 26일부터 오는 5월 19일까지 광주 서구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에서 6번째 사진전을 개최한다.

라 작가는 최근까지 ‘비움’과 ‘진공묘유(眞空妙有)’의 구도적 선의 세계를 작품에 담아왔다. 그는 5차례의 사진전을 통해 야생화나 대나무를 앵글에 담아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인정받았다.

   
 

라 작가가 최근 2년여동안 고기와 익힌 음식을 거부하는 자연섭생을 하며, 미안마, 인도 라다크, 스리랑카, 몽골 등을 여행하며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표정을 담아왔다.

이번 사진전에는 미안마인들의 소박한 삶을 담은 2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라 작가는 “이번 미안마 여행을 통해 법정스님이 설파한 무소유의 행복을 알게 됐다”면서 “사진속 미안마인들의 넉넉한 표정에서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동문화재단 조상열 이사장은 초대의 글을 통해 “미안마 사람들과 그 삶의 면모가 담긴 작품을 감상하면서 광주시민들이 ‘행복한 삶이란 과연 어떻게 사는 삶인가’에 대한 답을 얻고 가는 귀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소설가 문순태 선생은 “그의 작품을 대하면 마치 영혼 주사를 맞은 것처럼 정신이 확 깨어난다. 어쩌면 모든 아름다움과 사랑은 ‘비움’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를 비워서 남을 채워주는 그 엄숙하면서도 경건한 마음이 곧 아름다움이고, 사람이 아니겠는가”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