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업체가 중국의 의료기기전시회에 참가, 상담실적 3억8800만불 및 계약실적 4500만불을 비롯해 100여 건에 달하는 대리점 상담 등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문창호)은 지난달 31일부터 4일간 중국정주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됐던 중국국제의료기기추계전시회(CMEF Zhengzhou 2006)에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56회를 맞는 CMEF Zhengzhou 2006은 의료정보, 외과수술·외상처치, 치료, 진단분야에서 의료기기관련 장비·재료·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지역 최대의 의료전문전시회.
4일 동안 중국지역 31개성에서 2000여개 업체가 8만㎡규모로 출품해 약 6만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한국, 미국, 독일, 대만 등이 국가관으로 참가하였으며, 기타국가는 중국 지역내 법인 및 대리점만을 통해 참가했다.
의료기기 수출확대를 위해 8개 업체 30명(부스규모:117㎡)이 한국관을 구성한 이번 전시회는 중국 시장을 진출하고자하는 개별기업에게 공동으로 마케팅, 영업 등을 할 수 있는 한국 공동관을 조합이 만들었다.
행사기간 한국관을 방문한 바이어는 4,060명 이였고, 그중 관심을 갖고 상담한 바이어는 1363명에 달했다. 상담실적은 3만8800만불, 계약실적은 4500만불였으며, 수십건에 달하는 대리점 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한국관에 참가한 업체는 사지압박순환장치를 제조하는 (주)대성마리프, 저온플라즈마멸균기를 제조하는 (주)휴먼메디텍, 디지털엑스레이를 제조하는등 8개업체에서 20여개 품목의 40여종의 한국산 제품을 전시했다.
한편 협회는 전시 기간중에 중국 SFDA(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 담당자를 초청, 중국 SFDA 등록 인증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시장 진출의 기본 필수요소인 등록인증에 대한 궁금중을 해소했으며, 중국 CAMDI(중국의료기기협회)와 양국 간의 상호발전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한 참가업체 관계자는“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선호하는 중국 지역 바이어들의 구미에 맞아 국내 제품은 인기품목으로서 중국시장진출에 기틀 마련의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의 참가를 계기로 의료기기 수출업체의 중국시장지역 진출의 교두보 및 신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중국SFDA 및 CAMDI와의 협력으로 등록 인증 세미나 및 중국의료기기산업현황을 파악, 우리 한국의료기기업체의 시장 개척을 위한 준비 자료를 만들 것”이라며 “시장정보 및 수출 상담을 준비해 의료기기업체의 수출확대에 계속 정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