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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도에 '쉬어가자'…2206.30p

단기 급등 피로감+고점 부담감에 9.70p↓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4.26 15: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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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기관의 대량 매도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6일 미국 증시의 혼조세 마감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동조하며 소폭 상승을 이어갔다. 그러나 기관이 대량매도를 쏟아내자 전일대비 9.70포인트 떨어진 2206.3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08억, 2787억원을 순매도했고 프로그램도 417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이 4095억원을 순매도 하며 신기록 행진을 가로막았다.

상승업종보다 하락업종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의료정밀 업종이 2.65% 하락해 업종 내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고 증권·기계·의약품·철강금속 업종도 1% 이상 하락했다. 이어 운수창고·유통·화학·비금속광물·전기전자 업종도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반면 은행 업종이 1% 이상 올랐고 보험·서비스·건설 업종도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신고가 경신으로 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숨고르기 과정이 이어지는 형국이나 코스피의 양호한 펀더맨털로 상승추세는 유효하다"며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모멘텀이 유효한 자동차, 화학업종 중심의 대응 권고하며 지수 상승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IT, 건설업종에 대한 접근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전일 나란히 최고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현대차 3인방은 기아차(2.36%)를 제외하고 현대차가 전일대비 0.41%, 현대모비스가 0.25% 하락했다. 이어 현대중공업도 3% 이상 하락했고 LG화학·SK이노베이션·하이닉스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0.90% 올랐으나 90만원 회복에는 역부족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6.92포인트 떨어진 521.6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