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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원더랜드 ‘제주’, KT와 이해관계 주효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보탬, 정보화 사업 등 ‘윈-윈’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4.26 15: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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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전역에 KT 4G망과 1500여개 올레와이파이존에서 관광 및 여행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제주특별자치도와 26일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업무 협약을 맺고 제주 모바일 원더랜드 구축 및 제주도 내 고용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표현명 개인고객부문장(사장)은 이날 앞서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자치도와의 이번 협약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 이번 협력은 KT와 제주도 간의 이해관계가 명확히 성립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표 사장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제주도는 IT 서비스를 접목시켜 목표 달성을 이룰 수 있고, 올해 11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앞두고 관광 정보화가 큰 보탬이 된다는 설명이다.

KT도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도 내 고용창출과 제주도에 스마트워킹 협력 사업과 스마트그리드 등 정보화 사업을 통한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제주만의 차별화 포인트 기회

제주도는 지난해 거주 인구의 13배 수준인 75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 1000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재방문 관광객도 85.4%로, 자연경관 등 관광인프라가 충분한 상황이다.

이는 IT의 접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이번 KT의 와이브로 4G망의 구축은 제주도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부각시킬 수 있는 터닝 포인트다.

   
표현명 개인고객부문장(사진)은 26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자치도와의 이번 협약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KT는 제주 전역에 와이브로 4G 구축, 현재 제주 관광지 커버리지 95%를 달성했으며, 우도와 올레길 전체 18개 코스 70% 등 일부 외진 지역은 제외하고는 웬만한 곳에 와이브로 4G를 구축했다. 이는 제주도 인구 대비 커버리지 75%에 해당하기도 한다.

KT는 또, 대중교통에도 모바일 와이파이, 와이브로 4G 에그를 장착,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등 U-모바일 투어 앱 개발까지 연내에 끝마친다는 계획으로, 올레 와이파이를 현재 900사이트에서 1500사이트로 확충하는 등 제주도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게다가 KT는 KT금호렌터카를 이용 시 여러 단말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에그를 무료 렌탈하는 프로모션도 현재 진행형이다. 6월 말까지며, 이후는 저렴한 실비를 통해 에그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이번 협약으로 KT는 제주도 내 고용창출 효과도 일으킨다는 설명. KT는 170석의 모바일 고객센터를 제주시에 신설하고 오는 10월부터 고객센터 인력 양성 과정을 산학 협력을 통해 개설하기도 한다.

◆스마트워킹센터 사업에 KT도 ‘싱글’

KT는 이번 협약으로 제주 정보화 사업에도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스마트워킹 협력사업과 제주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핵심이다.

KT는 제주도가 스마트워킹 환경을 통한 첨단 IT 비즈니스 휴양지로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 G20 등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시청, 그리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에 스마트워킹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전기 사용을 모바일 등으로 통합 관리하는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오는 5월부터 60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KT는 대개 월․일․시 단위 에너지 소비량을 파악, 전기 기구를 원격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 시스템 원격 조정 등 PC와 IPTV, N스크린에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표현명 사장은 “이번 제주도와의 협약으로 사업이 성공을 이룬다면 다른 나라, 지역 등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