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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 전문 업체 제니엘 ‘봉사랑’ 20년 간 도움 손길

“자발적 마음이 있을 때 진정한 사회공헌 이뤄져”

김상준 기자 기자  2011.04.26 14: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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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옛말에 ‘왼손이 하는 일, 오른손도 모르게 하라’라는 말이 있다. 사랑의 실천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작은 실천이다.

아웃소싱업계 선두주자인 제니엘 그룹이 1991년부터 ‘봉사랑’이란 사회봉사 단체를 운영하며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작은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봉사랑’은 1991년 봉사활동 동호회로 활동해 오다 제니엘이 창업된 이듬해 부터 매월 사원들이 성금을 모아 분기마다 한 차례씩 봉사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제니엘을 비롯한 제니엘 휴먼, 제니엘 시스템 등 계열사 모두가 뜻을 모아 20년 간 이어온 전통으로 사실상 자원 봉사를 하다가 회사가 점차 커져나간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봉사랑'은 1991년부터 봉사활동 동호회로 지금까지 활동해오고 있다.
워낙 조용히 활동을 하다 보니 거창한 행사 한번 가져 본 적 없지만 이들이 행한 ‘사랑의 실천’은 결코 가볍지 않다. ‘봉사랑’은 석암아동요양원을 비롯해 일산백병원, 의정부 밀알선교단, 다니엘 복지원 등에서 뺑소니사고를 당한 환자, 백혈병 환자, 신장이식, 경로환자 등에 대해 개인봉사나 단체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참된 사랑의 실천을 전하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한 기금은 ‘봉사랑’ 회원의 급여나 성금모금, 각 현장(전문직 사원)에서 자진 모금을 통해 이뤄지고 있었으며, 어려운 사정이나 형편이 발생한 제니엘 및 그룹사 직원이나 어려운 이웃을 선별해 분기별 1회 봉사활동 및 각종 물품, 식음료품 등의 지원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봉사랑’ 한 회원은 “지난해 12월 서초구 일대의 봉사활동이 기억이 남는다”며 그 때의 활동을 회상에 젖기도 했다. 그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양재2동, 방배3동 동사무소에서 추천 받은 독거노인 및 어려운 가정에 연탄 2400장과 쌀 16포대, 라면 16박스 등의 생필품을 전달했다”며 “주말을 반납한 50여 명의 회원들은 유난히 추운 올해 겨울 속에서도 마음만은 훈풍이 불고 있었다”고 심정을 전했다.

특히 “구제역의 전염 위험성 때문에 집 내부까지 연탄과 쌀을 전달해 드리지 못했지만, 너무나 좋아하시고 감사하셨던 할아버지와 집에 불이 나서 이웃집에 기거하며 주눅 들어있던 할머니께서 지원해준 연탄과 쌀 때문에 으쓱해하셨던 모습 등은 활동을 하며 기억에 가장 크게 남는다”고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봉사랑’ 회장을 맡고 있는 제니엘휴먼 정태훈 대표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필수’인 시대에서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로 봉사활동을 생각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며 “봉사랑은  제니엘그룹의 태동과 동시에 지금까지 지속 되어온 제니엘그룹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설명했다.

특히 “봉사단체로서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고, 누구의 강요에 의한 활동이 아닌 직원들 스스로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금까지 올 수 있어서 회원들 모두에게 감사 한다”고 덧붙였다.

‘봉사랑’은 제니엘 그룹의 전 직원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봉사단체로 그 만큼 직원들의 따듯한 마음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며, 회사 차원에서도 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정 대표는 “봉사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며, 이는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라며 “봉사랑도 그저 형식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 타인에게는 배려가 되고 본인에게는 나눔의 기쁨을 얻는 봉사랑 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향후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