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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제주자치도 협약, 세계 최고 IT 관광지 실현

모바일 원더랜드 구축 MOU 체결, 제주 전역 4G망 이용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4.26 13: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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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가 앞으로 세계적인 자연경관을 보유한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제주도 전역에 구축된 와이브로 4G망과 1500여 올레와이파이존에서 관광 및 여행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KT는 오는 6월 말까지 한라산, 성산일출봉, 정방폭포 등 20여개 주요 관광명소와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에 퍼블릭 에그를 설치, 주민과 관광객 등 누구나 무료로 기존 3G보다 3배 빠른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제공한다.

올 초 전국 82개시 지역에 ‘와이브로 4G’ 구축을 완료해 전국 데이터 전용망 시대를 연 KT는 26일 제주도에 ‘와이브로 4G’ 서비스를 시작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IT와 자연 경관이 함께 어우러진 ‘제주 모바일 원더랜드’를 구현한다고 밝혔다.

KT(회장 이석채)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우근민)는 이날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이석채 회장, 우근민 제주도지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을 맺고 제주 모바일 원더랜드 구축 및 제주도 내 고용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와이브로 4G’ 전국망 서비스는 전국 주요 8개 고속도로를 포함해 광역시, 중소도시 등 전국 전국 82개 모든 시에서 동 단위 지역 위주로 제공되고 있으나, 제주도의 경우 제주시, 서귀포시 등 인구 밀집지역뿐만 아니라 해안도로를 포함한 대부분의 도로와 우도, 섭지코지 등 주요 관광명소의 95%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커버리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KT는 26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업무 협약을 맺고 제주 모바일 원더랜드 구축 및 제주도내 고용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사진은 KT 이석채 회장(좌)과 우근민 제주도지사(우).
아울러, 제주도 내의 올레와이파이존을 기존 900국소에서 연말까지 1500국소로 확대 구축하고 KT금호렌터카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는 6월 말까지 와이브로 에그를 무료로 대여하며 오는 7월 이후에도 저렴한 요금으로 부담 없이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규 고용 창출과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제주도에 KT 모바일 고객센터를 구축하는 것과 도정 정보화 및 그린 IT 구현을 위한 스마트워킹센터 구축(JDC,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스마트워킹셍터가 구축되면 공공기관 직무만족도와 업무효율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제주를 방문하는 공무원이나 기업인들에게도 스마트워킹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단순 관광지를 넘어 ‘첨단 IT 비즈니스 휴양지’로서 제주도가 더욱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 이석채 회장은 이날 “제주도를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원더랜드로 만드는 데 KT가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제주도가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관광지로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 모바일 원더랜드 실현으로 세계적인 자연 경관에 첨단 IT 기술이 더해져 해외에서 제주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앞으로 제주도 내 각 가정의 전기 사용량 데이터를 ‘와이브로 4G’망을 통해 통합 관리함으로써 가정별 에너지 사용 패턴에 맞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주는 스마트홈 에너지 서비스를 비롯해 빌딩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 전기 자동차 충전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